교육경비 지원 등 학력신장 지속적 유도 결과

나주시가 민선3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성과가 2007학년도 대학입시 성적으로 나타나면서 나주교육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나주교육진흥재단에 따르면 일반계 고등학교의 2007학년도 대학입시 성적을 종합한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 등 수도권 유명대학 합격생이 3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전남대에 30명, 광주교대에 4명이 합격하는 등 지방 주요대학에도 대거 입학해 전례 없는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나주고는 서울대 1명을 비롯해 고려대 1명, 교육대 4명을 합격시키는 실력을 과시했고 금성고도 고려대와 한양대에 각각 1명, 경희대 2명 등 수도권 주요대학에만 19명을 합격시켰으며 전남대에도 22명을 입학시켜 나주교육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 같은 성과는 나주시가 나주교육진흥재단을 통해 교육경비를 지원하고 주요교과의 수준별 수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으로 학력신장을 유도한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부터는 동 지역 학교와 학생들의 농어촌특별전형 기회 확대와 우수신입생에 대한 장학금지원 등을 통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을 유도했던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름에 따라 교육여건 개선사업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주고 전행렬 교장은 "지금까지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멍석을 깔아온 시기였다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열매를 수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병완(송월동·40)씨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교육여건이 우수해지고 있고 입시성적도 뚜렷이 좋아지고 있어 내 아이들만큼은 나주에서 교육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나주시와 교육진흥재단은 나주교육의 최우선 과제를 '일반계 고교의 경쟁력 확보'로 보고 2개교를 '나주시 중심고'로 선정해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육성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