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사람사는 이야기
대신택배 김병운 대표"개인시간 없지만 택배업에 보람을 느껴요!"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246호] 승인 2007.02.02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높은 직위도, 많은 재산은 없지만 우리들 삶 속에서 친근하게 다가오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이웃들이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그 자리에서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구수한 된장국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그들만의 이야기를 전해본다./(편집자주)


고맙다는 고객들의 격려에 하루 피곤함 잊어
가족들과 여행 떠나고 싶다는 소박한 소망도

"택배요? 몸은 피곤하고 힘들어도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반갑게 맞아주실 때 보람을 느끼죠, 10년 목표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택배업에 정이 들었네요!"

어둠이 걷히기 시작하는 새벽6시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물건을 권역별로 정리하는 김병운(대신택배)씨는 9년 째 나주에서 택배업에 종사하고 있는 우리의 정다운 이웃이다.

   
▲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물건을 권역별로 정리하는 김병운씨는 9년째 택배업에 종사하는 정다운 이웃이다.
10년을 목표로 정하고 무작정 택배업에 뛰어든 시골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사랑하는 자녀들과 친지들에게 전할 갖가지 물건들을 집에서 집으로 배달하는 중간역할에 보람을 느낀다.

김씨는 "처음 시작할 때는 길을 몰라 무척 고생도 했지만 지금은 눈감고도 훤히 알 수 있을 정도다"면서 "물건을 배달하러 가면 마치 친자식처럼 대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어본다.

이어 김씨는 "예전에는 몰랐는데 무거운 짐을 들어 옮기다보니 허리와 어깨가 많이 아프지만 젊은 사람이 허리가 아프다면 어른들께 꾸지람들을 것 같아 말도 못하고 지낸다"며 짐짓 하소연도 늘어 논다.

새벽 6시부터 저녁 9시까지 쉴새없이 물건을 정리하고 배달하는 김씨는 "가족이나 친지들의 애경사에 참석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물건을 받곤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하는 고객들의 격려가 피곤함을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다"고 미소를 지어본다.

일요일을 제외하곤 토요일이나 법정공휴일에 쉬지 못해 개인취미생활이나 가족들과의 시간을 낼 수 없어 내심 미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김씨는 "처음 택배를 시작할 때 목표로 정했던 10년의 시간이 금방 다가온다"면서 "아내와 무엇을 할 까 생각하면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우리이웃이자 소시민들의 진솔함을 전해준다.

결혼식을 하고도 아직까지 신혼여행을 다녀오지 못했다는 김씨는 택배를 그만두면 제일 먼저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소박하면서 아름다운 소망을 조심스레 말한다.

김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4·10 나주·화순 총선 유세
2
"주몽 드라마 세트장 지진 취약, 용도 전환 경제성 낮다"
3
'3선 성공' 나주·화순 민주 신정훈 "초광역 지방정부 시대 열 것"
4
나주 농민 410명, 진보당 안주용 후보 공식 지지 선언
5
"영원한 길동무" 나주 마라톤 완주 결혼 30년차 부부 '함박웃음'
6
전남선관위, 각 기관·단체 근로자 투표시간 보장 당부
7
나주배원협, ‘2024 나주배신제’ 봉행
8
농촌 빈집들 밤손님, 잡고보니 최근 출소한 동종 전과자
9
마라토너 3천여 명 벚꽃 만발 영산강변 질주
10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주용 후보와 정책협약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85 비전타워 206호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