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지역 고등학교 가운데 앞으로 중심적 역할을 할 2곳을 선정,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12개 고교 중 일반계 2개교를 선정, 예산 지원 등으로 중심고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눠먹기식' 지원에서 탈피, 집중지원을 통해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자는 취지에서 시도됐다.

시는 교육 유관기관과 학부모 단체 관계자 등 8명으로 중심고 선정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3월초까지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선정은 일선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은 뒤 학교 비전과 발전 계획, 운영계획서, 학습지원 능력, 연도별 대학 진학률 등을 집중 분석한 뒤 결정한다.

선정된 학교에는 학교장이 사용할 수 있는 사업비로 연간 1억5000만원씩 3년간 지원된다.
시는 3년뒤 재평가를 거쳐 실적 등을 공개하고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원된 예산은 학교장이 사업계획을 세운 뒤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줄 계획이다"며 "선택과 집중으로 지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