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어린이집 정원 50명 이내로 인가 결정 

신규 보육시설 인가신청으로 기존 시설 관계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점이 도출돼 마찰이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시설과 신규 보육시설인 S어린이집이 한발씩 양보, 시가 지난 19일 최종적으로 S어린이집 정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해 인가를 통보한 것.

당초 대호동 부근에 300여명 규모의 초대형 S어린이집 인가신청이 접수되자 기존 보육시설 관계자들이 '신규 보육시설 인가를 완전 금지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신규 보육시설 인가를 강력 반발하고 나섰었다.

이와 함께 시가 보육수요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인가를 남발하고 있다는 비난과 함께 S어린이집 불법 원아모집 행위에도 '눈감아 주기'식으로 일관한다며 S어린이집과의 유착설까지 제기했었다.

더욱이 기존 보육시설들은 신규 보육시설 인가를 내 줄 경우 나주시 보육시설협의회 소속 시설장들은 모두 인가증을 반납하고 휴원 조치와 함께 점거농성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나주시는 지난 17일 기존 보육시설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거듭, S어린이집 정원을 50명 이내로 제한해 인가하고 기존 보육시설 지원확대 및 아동감소에 따른 대안책으로 기능전환 사업 추진 등을 약속함으로써 신규보육시설 인가에 대한 불협화음이 끝을 맺었다.

한편 소규모 정원인가에 따른 S어린이집의 강한 반발이 예상됐었지만 S어린이집 또한 큰 불평 없이 인가를 수용해 마찰이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합의점을 찾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존 보육시설과 S어린이집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관내 보육시설들의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