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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우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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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호] 승인 2017.08.12  22: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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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인 형우
우리 병동의 공동남동생이다
어린아이 지능으로, 뒤틀린 근육으로
뒤틀린 세상을 비쭉비쭉 건너고 있다
해맑은 미소로 천진한 몸짓으로
눈동자에는 막막한 어둠이 출렁인다
형우는 휠췌어에 앉아
밤새 개구리울음으로 이빨을 간다
낮에 어머니가 다녀갔다는데
그리움이 남실대는
어머니에게로 흘러가느라
저리 개구리울음으로 이빨을 가나보다
그리움의 주머니를 한껏 부풀려
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엄마
그리움이 깊어질수록 가락을 낸다
엄마엄마 엄마엄마 엄마엄마
말을 못하고 이빨로 우는 형우
울음의 끝은 간질발작이었다
발작은 길었다
발작을 끝내고서야 형우는
그리움을 놓아주고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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