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사이버 어학원의 수강회원이 매월 줄어들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는 시민과 학생, 공무원들의 실질적인 어학·회화 능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2월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시 홈페이지에 사이버 어학원을 개설했다.

사이버 어학원은 영어, 일어, 중국어, 정보기술 등 120개 강좌를 마련, 수준별 학습기회를 부여하고 어학교육 비용 절감을 위해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수강회원이 매월 줄어드는 등 사이버 어학원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수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월 사이버 어학원 개설과 함께 160명이 수강을 신청했지만 현재는 107명만(지난 12월 27일 기준)이 수강을 하고 있어 매월 10여명씩 수강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원가입만 해놓고 수강을 하지 않은 사람을 감안하면 실제 사이버 어학원을 이용하는 수강회원은 더 적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실정에도 불구하고 시가 수강회원을 늘리기 위한 홍보는 물론 사이버 어학원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수수방관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사이버 어학원을 시민들의 평생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도 무색해 지고 있어 예산낭비라는 지적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사이버 어학원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업의 목적과 취지, 효과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기적으로 이용실적을 조사해 문제점을 파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강현황 분석을 통해 사이버 어학원 운영 문제점을 파악하고 효과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하고 "학교 홈페이지 배너 광고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한 사이버 어학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