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금 나주시의원

셋째, 다시면 백동의 초라한 정도전의 초당을 유적지로 만들 의향은 없는지?

무성한 잡초에 묻혀 있는 정도전 초당을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들은 두 번 세 번 여러 번 놀란다고들 합니다.

첫째는 귀양지 나주에서 조선 오백년의 역사를 탄생시킨 정도전의 흔적을 찾아가노라 보면 길다운 길하나 닦아놓지 않고 그 협소한 농로를 그대로 방치한 무심한 나주 행정에 대해서  놀라고 두 번째는 잡풀 속에 우거져 집인지 방치된 헛간 인지 모를 정도로 초라한 정도전이 3년간의 귀양살이를 했다는 초사에 대해 그대로 방치해 놓고 있는 나주시의 배짱에 대해 놀라고 세 번째는 위대한 이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나주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놓고 생각해 보면 조금도 진전을 보이지 않고 답보상태인 현재의 상황이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사람의 왕을 위해 모든 만백성은 군주 앞에 머리를 조아려야 했던 왕권 시대였습니다.

그런데 정도전이 나주에서 귀양살이하면서 어려운 형편임에도 순리를 따라 살아가는 나주인 들을 보며 키워낸 그의 사상, 백성이 하늘이라는 애민사상은 너무나 위대한 사상이었습니다. 이미 이 문제는 존경하는 홍철식 의원님께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시면서 여러 차례 의견을 제시하고 대책을 촉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주에서 지은 수많은 시와 문집만 가지고도 식견 높은 나주인들 과의 교류에서 키워낸 정도전의 사상과 정신은 후세 사람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너무나 큽니다. 대체 언제까지 그냥 이대로 이렇게 방치 하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인물과 물 한 방울 튄 인연을 가지고도 각 지자체에서는 서로가 자기네들 것이라고 우기면서 역사적 관광 자원화를 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하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큰 맘 먹고 정도전 사상을 배우고자 나주를 찾아온 외부 관광객들에게 우리 나주는 과연 무엇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 앞으로도 정말 아무런 대책 없이 이대로 놔두고 말 것인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초 저 출산 시대,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위한 나주시의 대책은?

여성혼인 평균 연령이 30세를 돌파하고 혼인건수와 가임여성 모두 감소 추세인 상황에서 2030 세대가 아예 결혼을 기피하고 있는 현 상황, 대단히 두렵습니다. 이런 국가적 재앙 앞에서 올해만도 4만 명의 신생아가 줄어들고 초등학교가 200개교 넘게 사라졌다고 합니다. 이미 시골의 초등학교는 요양원이나 시니어 클럽으로 간판을 달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전남만 해도 각 시,군은 명운을 걸고 아이낳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주시는 혁신도시의 젊은 인구 유입이라는 효과에 힘입어 출산에 관해서 조금은 미온적인 행정을 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절체절명이라는 몸부림까지는 아니더라도 쇠뿔도 단 김에 빼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산에 관해 마음이 열려있는 가임여성들이 한명만, 두 명만이 아닌 세 명 네 명까지 낳을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해준다면 우리 나주는 머지않아 여기저기서 아기울음 소리 가득한   희망찬 나주가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우리 나주시에서는 저 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그리고 출산가정을 위해 현재 어떤 지원책을 펴고 있는지 앞으로는 또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다섯째, 요식업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행정이 필요 합니다.

요식업체는 땅 한 평 없는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서민들이 빚이라도 내서 가장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직종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창업 후 일 년 아니 서 너 달을 못 견디고 문을 닫는 경우가 50%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 분들은 창업을 준비하면서도 행정적인 지원이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전혀 없었습니다.  어렵기는 하지만 그래도 귀촌 가구나 농업인 가구 그리고 하다못해 과수농가도 냉해 피해 등을 입으면 다소의 국가의 보상이 있는데도 요식업체들은 폐업의 경우 고스란히 그 모든 피해를 혼자서 감당하는 실정이라고 들었습니다. 행정의 사각지대에서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나주는 지금 여러 가지 면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도시입니다. 볼거리 먹거리 잠자리가 편해야 관광객들이 몰려듭니다. 좀 더 저렴한 이자와 지원으로 창업을 돕는 일부터 이들 요식업체들이 보다 청결하고 맛있는 요리로 전국에 나주 음식을 소문 낼 수 있도록 각종 요리의 발굴과 지원을 해주어야 합니다.

또 혁신도시 음식점들의 세제혜택에도 많은 개선이 필요 합니다. 폐업을 할 경우에는 몇 달치의 세제 혜택을 주는 등의 지원으로 요식업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각종 조례제정과 제도를 발굴 시행해야 될 때가 지금 바로 이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에 대한 시장님의 견해를 묻고 싶습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