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과수원·빈집 25곳 턴 40대 구속

나주경찰서는 19일 과수원과 빈집, 차량을 털어온 혐의(상습절도)로 안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안씨는 지난 2월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나주시·영암군·장성군 일대 과수원과 빈집 25곳에 침입해 금품을 가져가고 차량 11대를 터는 등 총 38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안씨는 자전거를 타고 농로길을 다니며 비어 있는 농가, 과수원, 빈집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숙생활을 하던 안씨는 자전거 바구니쪽에 침낭을 묶고 다녔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방한모와 빨래장갑을 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주 영산강서 우울증 시달려온 40대 변사체 발견

나주대교와 빛가람대교 사이 영산강에서 40대 남성 변사체가 발견됐다. 17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영산강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 행인이 A씨(43)가 숨진채 물위에 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15년 전부터 심한 우울증에 시달려오다 지난 10일 집을 나간 뒤 가족들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을 인양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