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8일 나주 빛가람 창조혁신센터 개소식을 찾은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규탄집회를 열고 사퇴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전남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광장에서 황 대행의 방문에 맞춰 '국정 농단의 연대 책임이 있는 황 대행의 즉각 사퇴와 대통령 불출마'를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공범 황교안 권한대행 즉각사퇴' 등의 문구가 적힌 손피켓과 현수막을 펼쳐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행은 1000만 촛불이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라고 절규할 때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농촌은 농산물 가격 폭락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아비규환 상태에 빠져 있는데도 정부는 대책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최순실이 기획한 것으로 알려진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을 찾는 것은 국민에 대한 조롱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을 이야기하는 황 대행은 대통령 행세를 그만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