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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신년시-촛불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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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호] 승인 2016.12.31  21: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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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은 죽지 않는다
불 중에 가장 애틋한 불인 촛불은
눈물의 몸내림이다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물인
눈물로 세상을 달구고
희망으로 다시 부활한다
효순이와 미순이의 촛불을 켜다 의문사한 제종철열사
또 다른 눈물로 부활하여 또 다른 어둠을 밀어낸다

정의의 고속도로를 물려주려고
아기를 목마 태운 촛불
휠체어를 굴리며 무릎 아래 풀꽃을 비추는 촛불
단발머리와 허리구부정한 촛불들
밭두렁 트렉터에서도 촛불이 타오른다 
가슴에 든 불이 얼마나 뜨거운지
주인의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지
영하의 추위도 견디고
소주 한 잔의 휴식도 반납하고
쓰레기봉지를 들고 축제의 뒤치다꺼리를 하는 촛불들

우주에 민주주의의 은하가 탄생했다 
저 먼 우주공간에서 누군가 밝힌 촛불이
수억 광년을 건너와
우리들 가슴의 별이 되듯이
한민족의 촛불은 절망을 일으키고
대물린 거짓을 몰아내고
부정과 부패를 무릎 꿇릴 것이다
그러므로
대한의 수천만 촛불은 지구촌 온 누리를 밝힐 불꽃이다
태양처럼 태양계를 살릴 에너지다
그 화염으로 새로 태어날 싸라기별까지 행복할 대은하다. 

   
 

 

◀전숙 시인

-전국계간지우수작품상
-백호임제문학상
-펜문학상(31회)시부문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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