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노금 나주시의원

100년의 침체를 벗고 이제 혁신도시와 함께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떠나는 농촌이 아닌 인구 10만을 진즉 넘긴 전국적으로도 에너지 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져가면서 날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서의 그 위상을 새롭게 하고 있다.

침체를 거듭하던 원도심도 주민들 스스로가 '무언가 하면 될 것이다'라는 기대감으로 허물어가는 담장과 골목을 정비하고 목사골 나주의 옛 문화와 역사를 자원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런 부분이 나주 경제의 활성화에 아직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한 질타, 예산의 효율성, 겨울철 화재대비, 혁신산단의 고졸자 채용, 빈 점포를 활용한 청년 창업, 그리고 빛가람동의 전망대 활성화와 관광자원화 등에 대한 시정질의 원고를 3분의 1로 압축 요약해서 보고 드린다. 현장질의와 달리 내용만을 추출할 것이라 다소 긴장감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들의 이해를 바란다.

첫째 이미 타 시군에서는 특별한 관광자원이 없음에도 자신들의 보잘 것 없는 작은 자원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플러스해가지고 단 기간에 수십 수백만 명의 외지 관광객을 불러 모아 수입원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있다.

우리 나주시는 역사 문화적으로 자원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데도 구슬이 서말이나 되는 이 보배로운 자원들을 조금도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유서 깊은 내고향 나주의 역사만 팔아먹어도 하루해가 부족할 것 같은데도 나주시는 아직도 이렇다 할 대표 관광지 한곳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시장의 고견과 계획을 듣고 싶다.

둘째, 나주시는 올 예산액을 편성해 놓고도 쓰지도 못하고 해를 넘기는 명시 이월액이 억 원 이나 되었다. 타당성이 결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예산부터 편성하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관행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는 이런 관행이 계속되는 한 정작 예산이 필요한 부처가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고도 사업부서에서는 툭하면 예산타령이니 앞으로는 편성한 예산을 쓰지 못하고 넘기는 부서에는 어떤 식으로든 재제가 가해져야 된다. 예산편성과 산출의 정확성을 높여 명시이월액을 줄일 수 있어야 나주시민으로부터 신뢰도 얻을 수 있고 나주시가 내세우는 시정 철학의 정당성도 확보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묻는다.

셋째, 엊그제 대구의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이 한밤중 화재로 많은 재산피해를 입었는데 나주의 전통시장의 겨울철 화재 대책은 완벽한지 묻고 싶다. 요양병원이나 양로원 그리고 어린이집 등은 모두가 기본적으로 화재의 위험에 노출 가장 화재의 위험에 취약한 계층이다. 유사시 불길을 차단할 소화기 비치 여부, 그리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 또한 벽면에 어지럽게 배치된 전기배선 등에 대한 지도와 계도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전통 시장의 경우 시장별로 화재 리스크가 천차만별인 점을 감안해 정책성 화재 보험을 도입한 뒤 차등적 지원을 하는 등의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듣고 싶다.

넷째, 나주시가 빈 점포를 통한 청년들의 창업을 유도하고 낙후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많은 시민들이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많이 하고 있다. 물론 먹고 살기 어려운 청년층, 그리고 무언가를 하고 싶으나 손에 쥔 것 없는 청년들을 불러 모아 빈 점포를 채우는 일 까지는 그리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의 청년들이 그들의 꿈을 꽃피우고 쇠퇴해가는 나주 지역을 가꾸어 나간다는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뛰는 일이나 저들의 창업이 성공한 창업이 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을 통해서 경쟁력을 갖추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게하고 지금까지의 행정 속에 보편화 되었던 규제와 제재보다는 무한한 격려와 지원이 필요하다.

미숙한 젊은이들의 시행착오를 보듬어 안아주고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면서 공무원들이 그들과 함께 뒹굴며 반드시 성공을 일구어 내리라는 각오로 청년창업을 돕지 않으면 우리에게 원도심의 찬란한 미래는 헛구호에 불과하다. 시장이 갖고 계신 각오를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

다섯째, 지금 순조롭게 진행되는 혁신산단의 모든 상황에서 가장 큰 애로점은 고졸 생산직 직원을 구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모든 자식들이 다 일류대 들어가서 의사하고 판검사하고 공무원 하는 것을 누가 뭐라 할까만 우리 기성세대의 의식이 먼저 바뀌어야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 열아홉 스물이면 이백이 넘는 초임을 혁신산단 산업체 취업과 동시에 보장 받을 수 있다. 나주시는 전 행정력을 동원, 타지의 어린 학생들을 나주로 유치, 이들이 나주 실업고나 직업훈련원에서 교육을 받고 곧바로 산단에 투입될 수 있는 그런 행정을 펴야 한다. 

여섯째, 혁신도시 중앙호수 공원 내에 있는 빛가람 전망대의 전시동과 전망 타워동에 입점할 북카페와 레스토랑에 대한 임대 입찰공고가 늦어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여러 이유를 들어 입찰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데 혹시라도 가격 충돌 등을 이유로 한사람에게 밀어주는 등 자본력이 어려운 소상공인을 배제하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 

빛가람 타워에 있는 전국에 하나뿐인 돌미끄럼틀이 가족 단위 고객들과 어린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현재의 짧은 듯한 레인을 좀 더 길게 보완하여 세수원으로 삼는 방법에 대해 검토해 주기 바란다. 아울러 한전 등 16개의 국내 유슈 공기업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중앙호수를 비롯한 영산강과 금성산 등 조망권이 훌륭한 전망대를 전국 각지에 홍보하여 보다 많은 수학 여행단과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도 공격적인 홍보가 지속되어 나주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주문하면서 시정질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