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배 재배농가들이 배 출하시 대거 이용 중인 '농산물 산지유통시설(APC)' 개보수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됐다.

나주시는 15일 나주지역 13개 농협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나주거점 APC와 참여 조직인 마한농협 APC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17년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사업공모'에 최종 선정돼 시설 개보수에 쓰일 국비 8억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나주시는 확보된 국비 8억6000만원과 시비 8억6000만원 등 총 17억2000만원을 들여 나주배 농가의 오랜 숙원인 APC 내 노후화된 선별기와 장비를 최신 모델로 교체할 계획이다.

나주거점 APC는 그동안 노후화된 시설로 인해 배 선별시 원물손상 발생 등 포장 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 등을 이용해 대대적인 개보수를 마치면 농산물의 효율적인 관리와 원활한 작업 시스템이 마련돼 나주배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향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APC는 산지 농산물을 규격화·상품화하기 위해 필요한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처리시설이다.

나주지역에는 통합조직인 거점 APC를 포함해 총 25개의 APC 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며, 지역 소득 작물인 배, 멜론, 양파, 참외 출하 시기에 이용이 집중되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앞으로도 국비를 꾸준히 확보해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농가 소득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