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학교 독립프로젝트로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나주문화원(원장 정경진)이 지난해부터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펼쳐온 문화예술교육의 성과 전시회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나주목사내아에서 열렸다.

▲ 나주문화원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계해 펼쳐온 문화예술교육의 성과 전시회를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남평중, 다시중, 문평중, 반남초교, 나주북초교 등 5개 학교에서 진행된 학교 내 문화예술교육과 청소년문화학교사업, 나주소년소녀합창단 등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을 한 자리에서 시민과 학생들에게 선보이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희준 나주교육장은 “이번 문화예술교육은 교육현장에 전문가를 투입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이 문화와 예술을 이해하고 멋진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도한 실질적인 교육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이렇게 문화예술교육에서 생성되는 창의적인 사고로부터 우리학생들의 미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나주문화원의 문화예술교육에 참가한 학교들은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 각기 독립적 프로젝트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남평중학교는 동신대 건축공학부 양일승 교수와 애물단지로 전락한 남평 구다리를 상상 속에서 리모델링 했으며, 문평중학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5호 염색장 이수자, 윤대중씨와 천연염색의 모든 것을 직접체험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전통을 잇는 계기를 만들었다.

다시중학교는 다시들노래를 배우며 최근에는 경험하기 어려운 모내기를 체험했으며, 반남초교는 흙을 가지고 놀면서 옛 고분시대의 위대한 역사에 참여하는 체험을, 나주북초교는 자유로운 미술활동을 통해 자신감 등을 회복해 즐거운 학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정경진 문화원장은 “올해 문화예술교육의 전체 주제는 ‘동그라미에 물수제비 뜨기’로 결국 하나의 큰 동그라미로 귀결되는 프로젝트다”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을 제공하고 체험을 통해 끊임없이 사고하도록 만들어 인간적 성장에 큰 힘이 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문화원의 문화예술교육은 2005년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주관단체로 선정돼 2007년까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