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체계 구축·귀농 귀촌인 정착 등 농업 농촌에 활력소 투입
동지역 고등학교 무상급식 등 차별화된 정책은 ‘타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
“중앙의 획일적인 농정 탈피해 나주만의 정책개발 ‘나주형 자치농정 구현’

나주시의 공모사업 실적이 민선6기 출범 2년동안 1,954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원도심 활성화·에너지밸리 조성과 함께 농업관련 공모사업은 물론 각종 농업정책이 활발히 추진되면서 농업농촌에도 활력이 넘쳤다.

2003년도에 전국 최초로 학교급식 지원조례 제정에 이어 2015년부터는 '친환경 부분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고, 농기계 임대사업 활성화와 마을공동급식 등 농가부채 경감과 마을공동체 회복에 앞서온 나주시는, 민선 6기 들어 농업인 월급제 실시와 로컬푸드사업 본격화 등으로 한국 농정의 본산지이면서 선도도시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나주시의 주요 공모사업은 2015년 생활권 중심의 소생상생 로컬푸드 체계 구축 28억원, 농촌지역 활력증진과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 지원 2억원, 농어촌 축제지원(문평면 명하 쪽 축제) 3천만원 등 3건에 30억 3천만원이었다.

2016년에는 농산물산지 유통센터 건립(세지농협 APC 개보수) 6억원, 도시텃밭 조성 5천만원, 농어촌 축제지원 2천만원 등으로 6억 7천만원이었다.

로컬푸드는 지역의 소농과 고령농 등을 중심으로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확보와 수익을 얻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구입해서 지역경제의 순환체계를 확보하는 것으로, 강인규 시장이 뚝심을 갖고 추진한 결과 지난해 11월 빛가람동에 로컬푸드직매장 빛가람점을 개점했다.

지난 5월말까지 관내 279농가와 28개 업체가 참여해서 농산물 268개 품목과 97개 가공식품이 판매되면서 10억여원의 매출과 방문객 5만5천명, 2천7백여명의 소비자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은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류형 거주공간을 조성하는 하드웨어와 이주단계별로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문평면 명하마을 쪽 축제는 마을 주민들이 쪽옷과 쪽스카프 등 패션쇼에 적극 참여하면서, 축제 방문객층이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하면서도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진행으로 만족도가 높았으며, 유관기관과 마을기업들의 참여가 이뤄져 축제의 취지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주산지별로 품목 특성에 맞는 규모화 및 현대화된 산지 유통시설을 지원하여 농산물 생산과 유통 계열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혁신도시 공원텃밭은 이전기관 임직원들에게 작물재배와 수확체험 등을 통해 정서순환은 물론 여가활동 욕구를 충족시키며, 원주민과의 지역공동체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녹색 사랑방'역할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선 6기 2년동안 지역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다양한 농정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면서 타 지자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농가들의 안정적 소득을 위해 올해 본격 시행된 '농업인 월급제'는 지난해 162농가에서 올해는 689명으로 4배이상 늘어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고, 농기계 구입에 따른 금융비용 감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한 결과 본점 1개소, 금천과 봉황, 문평분점 등 3개소에서 111종 966대의 임대농기계를 활용하면서 지난해에만 8,063건에 3억4백만원의 임대료를 징수할 정도로 농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농번기철에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고 농촌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사업'은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아 희망하는 마을이 꾸준히 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39개소가 늘어난 349개소를 책정, 상반기에 171개 마을에서 시행하고 있다.

2007년 나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하여 시행한 '농업인 마을공동급식사업'은 공동급식 여건을 갖춘 마을을 대상으로 인건비 및 부식비 등을 지원하는데, 한곳당 160만원을 지원해서 농업인들의 바쁜 일손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친목도모, 농사 관련 정보 교류 등 마을 공동체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나주시는 전국 최초로 2003년에 학교급식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2005년부터는 관내 모든 학교에 지역에서 생산한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로 학교급식을 실시하고 추가 비용을 전액 부담한데 이어, 2015년부터는 어린이집, 사립유치원, 동지역 고등학교의 급식비 가운데 학부모가 냈던 식품비를 전액 부담하고, 학부모들은 운영비와 인건비를 부담하는 '친환경 부분 무상급식'을 실시해 한발 앞선 농정을 펼쳤다.

또 농업·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에 적극 대처하고  대도시 유휴인력을 활용한 맞춤형 인력지원으로 농가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도·농상생 드림 일자리 지원센터도 활발히 가동되고 있다.

과학농업을 선도해나갈 친환경과학영농센터도 총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 문을 열고 '미생물배양실', '토양검정실', '병해충 예찰 분석실' 등을 갖춰 과학영농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유용미생물의 안정적 공급을 통해 친환경 농업 확산과 축사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쌀 시장 전면개방과 세계 각국과의 FTA 발효, TPP 가입 움직임 등으로 농업·농촌 환경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중앙정부 주도의 획일적인 농업정책을 탈피해 나주 실정에 맞는 자치농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나주형 자치농정 구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나주만의 정책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강인규 시장은 "나주는 비옥한 토질 덕분에 맛좋고 품질이 우수한 농산물을 연중 풍부하게 생산하는 호남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우리나라 대표 농업도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농업정책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