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인구가 12년 만에 인구 10만명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인구 10만명선이 붕괴된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조성 이후 인구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시 전체 인구는 물론 전남지역 인구증가까지 견인하고 있다.

5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인구수는 10만명에서 232명이 모자란 총 9만976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정주인구 5만명을 목표로 건설된 혁신도시 인구수는 지난달 초 1만4000명을 갓 넘어선 가운데 1개월 만에 1만4858명으로 늘어나면서 전체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다.

혁신도시 인구 유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을 감안 할 때 내달 중순께면 나주시 인구는 10만명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는 인구 10만명선 회복에 맞춰 성대한 축하행사를 열 예정이다. 1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이 혁신도시 전입자 중에서 나올지 갓 태어난 신생아가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1960년대 중반 27만여명에 달했던 인구수와 비교하면 아직 갈 길은 멀다.

도농복합 도시인 나주는 과거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떠나는 탈농촌화 바람을 타고 지속적인 인구 감소세를 보여 왔다.

2004년 9월말께 인구 10만명선이 처음 붕괴된 이후 2011년 상반기 부터는 매월 100~200명이 줄어들어 2011년 11월께는 정주 인구가 9만명선 아래까지 무너진바 있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조성 이후 찾아온 인구증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10만을 넘어 '인구 15만명선'까지 도전할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교육여건 개선, 귀농귀촌 지원강화, 도시민 은퇴자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경제활동과 출산의 주체인 젊은층 인구 유입에 노력해, 인구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 시켜 나가겠다"면서 "젊은층 인구유입 가속화를 위해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