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체장 관심도, 부서 인력편재 등 한 몫

나주시가 전국 234개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문화재 관리역량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종합평가는 최우수기관 2개 단체, 우수기관 2개 단체를 선정했으며 재정지원의 일환으로 1억원의 시상금을 받게 됐다.

나주시는 그동안 민선3기부터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자원을 소재로 특색 있는 역사문화도시 만들기 사업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위해 문화재 업무를 전담하는 문화재 팀을 신설하고 학예연구사팀장과 건축, 토목, 행정직을 배치해 다양화되는 문화재 행정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를 활용하는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관광개발 등 자치시대에 수요가 급증하는 시대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각종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가고 있다.

또한, 문화유산의 보전관리에 있어 영산강고대문화 유산과 나주 목 치소를 중심으로 하는 나주목관아 유적복원 정비에도 중점을 두고 문화재관련 사업을 추진하여 왔다.

▲ 지난 10월 완료된 나주읍성의 동점문

이처럼 문화재관리와 복원에 역점을 두고 있는 나주시는 지금까지 전국제일의 규모와 원형보전을 자랑하는 나주향교의 동 서재 복원과 나주읍성의 동점문을 지난 10월 완료했다.

더불어 마한문화로 대별되는 영산강고대문화권 사업을 위해 나주를 중심으로 영산강유역 9개시·군이 영산강고대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되도록 노력한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이번 평가는 문화재청에서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고 과학적이고 지방현실에 맞는 평가가 되도록 외부전문기관에 평가항목 개발과 평가를 의뢰해 수상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문화재의 보수와 보전에 대한 기본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와 역할, 문화재업무 부서의 인력편재, 문화재 관리의 기초자료구축, 학술조사와 문화재 활용도 등 다각적인 측면으로 평가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지금까지 문화재 관리의 계승 적 측면과 문제점극복방안 도출 등 21세기 문화에 걸 맞는 문화재관리 정책의 틀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영산강고대문화의 중심지로 목 문화의 개발과 보존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