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링크사업단(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이 시행하는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 굵직굵직한 전국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해 화제다.

캡스톤디자인은 창의적 종합설계라는 뜻으로, 학생들이 전공 교육을 통해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실제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동신대는 20일 사업단 이수생들이 최근 열린 캡스톤디자인 전국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되는 등 한전이 주최한 BIXPO 2015 국제발명대전에서는 은상과 미국전력연구소(EPRI)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에 따르면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최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캡스톤디자인 전국대회에서 동신대 소방행정학과 불사팀이 영예의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8~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산학협력EXPO' 기간 중에 열린다.

소방행정학과 재학생 5명으로 구성된 불사팀은 소방차에 달려있는 방수총을 이동식 철제카트에 설치하고 옥내 소화전이나 상수도 소화전에 소방호스를 연결해 소화전 자체 수압만으로 소화 작업을 할 수 있는 '이동식 소방 방수포'를 개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발명품은 좁은 지역과 초기 진압용으로 한계가 있었던 소방차 방수포의 단점을 보완해 위급한 상황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캡스톤디자인 발표평가에는 전국 57개 링크사업단이 추천한 110개 결과물이 출품됐으며 2단계 전문가 심사와 전시, 발표평가를 거쳐 최근 12개의 과제 결과물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동신대 전기공학과 빨간소화기팀은 지난 12~14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IXPO 2015 국제발명대전에서 '착한 빨간소화기'를 출품해 대학생 발명품 공모전 은상과 EPRI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착한 빨간소화기는 각종 재난이나 화재 발생시 대피로를 안내해주고,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소화전의 위치를 쉽게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산업 현장의 수요를 감안할 경우 가치가 큰 발명품으로 평가 받았다.

고영혁 동신대 링크사업단장은 "동신대 링크사업단은 캡스톤 디자인이 전공 지식을 현장에 접목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교육과정이라는데 주목해 지난 2012년부터 캡스톤 디자인경진대회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과제 결과물에 대한 창업과 사업화를 도모하고 있다"면서 "링크사업단의 캡스톤 디자인 작품 성과가 대학 교육의 질적인 성장과 함께 산업체 맞춤형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