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가요제 본선과 경선 등의 행사 같이 열려

숙성홍어의 본고장 나주 영산포에서 다음달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간 '영산포 홍어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노란 물결로 출렁이는 유채꽃과 함께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을 주무대, 영산홍어의 거리를 보조무대로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유채꽃과 영산강 황포돛배와의 향연’이라는 주제에 맞게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세월호 침몰 희생 1주년 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모든 홍보물에 노란색 리본도 표기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에서 축제를 취소했었다.

축제의 꽃인 체험 행사도 병행되는데 영산교 밑에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홍어‘연’ 만들어 날리기 체험행사가 진행되며 축제 참가자 및 어린이 모두에게는 홍어 페이스페인팅이 무료로 제공된다.

황토와 쪽염색 등 천연 염료를 이용한 천연염색체험과 물놀이 기구 승선을 체험하는 수상레저 체험도 병행된다. 이와 더불어 축제기간동안 홍어의 거리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황포돛배 무료 승선체험도 제공된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주무대 행사로 홍어 예쁘게 썰기, 홍어 시식왕 선발대회 등 각종 경연행사와 홍어 깜짝 경매, 홍어무침 대향연 등 관광객들이 홍어와 친숙감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나주시립국악단과 연예인 협회 공연, 전국에서 가수지망생 등이 함께 참여하는 영산포가요제 본선과 경선 등의 행사가 연일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이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산포 홍어축제는 지역을 대표하는 민간주도형 축제로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며 "톡 쏘는 홍어 한 점에 시원한 막걸리 한사발로 화려한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장에 많이 찾아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11번째 나주홍어축제를 맞이하는 나주시민 K씨는“홍어의 전국화를 위해 시작했고 일정정도 성공을 거둔 큼 이제는 홍어가 부족하다고 숙성도 안 된 홍어를 관광객에게 판매해 축제 전체를 매도되는 일 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