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회 균형감 있는 의정활동 촉구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나주시지부(이하 노조, 지부장 나상문)는 지난 17일 민선6기 조직개편안이 나주시의회 본회의에서 원안가결된 것과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고 나주시의회를 강하게 성토했다.

노조는 “금번 조직개편안은 내부소통이 무시되고 무엇보다 조직의 현실이 무시된 방만한 조직 확대와 심지어 부시장의 지휘감독을 배제한 시장 직속의 시민소통실(4팀) 신설, 혁신도시 시설물과 녹지관리 대책이 없다는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소통과 사실여부 확인 없는 시의회의 행태를 보면서 시의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특히 노조는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시의회 의장단 간담회를 공식적으로 요청하였음에도 묵살해 버렸다며 이것은 시의회가 불편한 소통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면서 시의회에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노조는 나주시의회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사안에 대하여 사실에 입각하여 분석하고 판단하는 자세와 역량을 갖추지 못하고 정치논리와 힘의 논리에 입각한 편협한 의정활동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의원의 자질론은 계속의심 받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노조는 “나주시와 나주시의회의 형식적이고 수준 낮은 소통과 협작에 개탄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했다

노조는 “나주시의회의 균형감과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을 촉구하며, 공무원노조나주시지부는 앞으로 시민소통실 설치에 따른 기존 부서의 기능약화, 타 부서를 조정하는 부작용, 정치적 위험성에 대하여 적극적인 견제와 더불어 조직운영의 문제점 분석, 혁신도시 시설물 관리 인력의 보강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나상문 지부장은 “민선6기 조직개편안과 관련해 문제점이 있어 시의회 의장단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간담회를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통과 시켜버렸다.

특히 시장 직속의 시민소통실 신설은 정치적으로 악용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유보를 요청할 예정이었지만 만나주지를 않았다”며 ”감시와 견제는 뒷전이고 시의회가 집행부 거수기 역할로 전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 지부장은 ”시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만났을 때는 시장직속의 시민소통실 신설에 부정적이었는데 원안가결 됐다“며 ”그 속내를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