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예금 계좌 뒤지는 행위는 징역 갈 일, 두렵게 알아야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여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여하한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시퍼런 칼을 들고 너 죽고 나만 살자는, 야만으로 변한지 오래 되었지만, 선거 출마 당사자도 아니면서 이쪽저쪽으로 편을 나누어 삿대질은 예사고, 아예 끝장을 보자는 심보로 뭇매를 가하여 넉 다운을 시키자고 달려드는 것이 동안의 나주 지역사회였다.

그러한 구태와 악습이 오늘도 날것으로 들어 내 놓고 있는데 그런 짓은 반사회적이고, 천민적 행위가 맞다.

선거가 축제가 아니라 참사가 되고 있다는 다른 말이다.

지난 6·4지방선거와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여러모로 시사 하는바가 크다. 그런데 이 선거 역시 고소 고발로 흙탕물이 된 나주 지역이다.

특히 6·4 지방선거 과정에서는 특정인의 사적 금융거래를 파헤쳐 검찰에 고발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 도둑고양이처럼 은밀성을 가졌기에 몰랐다는 말이다.

국가는 개인정보를 엄격하게 법으로 보호하고 있다.

어느 누구도 범죄행위와 관련하여 법에 의한 방법 아니고는 개인의 사적 금융 거래 등의 정보를 취득 할 수 없게 되어 있으며, 특히 사인(私人)의 금융거래 내역은 금융감독원 등에 의하지 않고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정보다.

여기서 파생 될 수 있는 아주 큰 문제는, 이렇게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검찰에 고발 하였다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팔수 있는 개연성이 아주 높다.

과거 전 신정훈 시장의 금융거래 내역이나, 처가의 금융거래 내역도 이러한 흔적을 발견 할 수 있는데 이러한 일의 반복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조언을 하고 싶은 것은,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안분지족(安分知足)하며 나머지 생을 유유자적(悠悠自適)하시라는 말이다.

우리사회는 체면사회다. 이 체면의 기본은 염치다, 즉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사람의 일이라는 의미다. 그래서 공자는 나이 값을 이렇게 매겨 났다.

50세를 지천명(知天命)이라고 하고, 60세를 이순(耳順), 70세를 종심(從心)이란다. 오늘에서 이 종심을 풀자면, 앉으나 서 있으나, 하늘의 도리, 사람의 도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사람답게 살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고희(古稀)를 지척에 둔 사람이 남의 금융거래나 뒤져 검찰의 고발을 능사로 여긴다면 그 사람은 본질이 크게 잘못 된 사람이고, 위험하기 짝은 없는 인물이다.

여기에 사족을 붙이자면, 자신이 정의롭다면 정의로운 사람을 좋아하여야 하고, 자신이 깨끗한 사람이라면 깨끗한 사람을 또한 좋아해야 언행이 가지런한 사람이다. 남의 눈에 티끌만 잡아내려는 사람치곤 제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어른들의 가르침은 사람사회에서는 영원한 교훈이다.

또한 자신만의 배가 부르다고 남의 배곯은 걱정 않고 사는 인간들이 사회 정의 운운하는 것은 사기(詐欺)다. 더 이상 지역 사회를 흔들려는 장난은 멈추어야 한다.

그 짓을 반복하다 징역가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