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나주시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눈총이 심 했었다.

오직 했으면 의회 무용론과 의원자질 론에 휩싸이곤 했는데 제7대 나주시 의회가 의원 연구단체 지원조례를 만들어 시정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또한 민의를 대변하기 위해선 나름의 소양을 길러 의원이란 의무의 역할을 다 하고자 한다는 뜻이다.

우선 박수를 보낸다. 과거의 타성이나 굴레를 벗어 던지고 지방자치라는 대의명제에 걸맞게 일을 한다는데 시비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랜만에 제대로 일을 해 보겠다는 야심찬 나주시의회에게 시민들의 기대치도 높아 질 것이다. 그러나 나주시의회가 진심으로 시민을 위한 역할에 충실하려면 우선 시민을 위한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

현장과 현실에 밀접성의 의미를 깊게 생각하여야 한다는 뜻이다.

나주시의회 의원들은 시민들의 일정부분의 권리를 위임 받은 사람들이다. 권리를 위임 받은 자가 시민위에 군림이라면 나주시의회의원 연구단체는 개발에 편자다. 이름이 아깝다는 다른 말이다.

지금도 몇몇의 시 의원을 빗대어 자질론이 일고 있다. 지식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닌 본분의 의식이 없다는 말이다.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나 구분은, 선출직 여하를 떠나 모든 공직자들의 기초적 소양이다.

선거 과정에서의 적과 동지를 구별하여 처신을 잃은 다면 그 뒤는 보나마나다.

모든 사람이 나만 좋아 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논어 말씀이 있다. 함께 어울릴 수는 있지만  부동(不同) 즉, 같이는 안 간다는 듯이다.

다른 말로 풀자면, 지위나 성별 그리고 사회적 위치의 높낮이를 떠나 모두를 인정 하지만 의(義)를 굽혀 불의에 동조하지 않는다는, 남과 화목하게 지내지만 자기의 중심(中心)과 원칙(原則)을 잃지 않는 사람이 지도자 즉, 나주시 의원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화이부동은 지도자의 길이라면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시정잡배, 즉 소인들의 길이다. 자기와 생각이 같지 않으면 배척하려드는 못난 습성이 곧 권력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제7대 나주시의원들은 대단한 각심이 필요하다.

나주시의원은 오직 나주시민을 위해서 존재 하는 것이지 파당을 지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자리가 아니라는 충언은 오늘도 유효하다.

또한 1천여 나주시 공직자들을 수하 다루듯 한다든가 생색내기 위해서 특정예산을 강요 하는 짓은 스스로 삼가 해야 한다.

나주시의원 스스로 가지런한 선비가 된 연후에만 나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는 빛을 발하게 되어 있다는 것을 가슴으로 이해해야 한다. 나주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앞날에 영광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