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권역단위 종합개발 사업이 큰 틀에서 재정립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일고 있다.

생활환경 정비와 경관 개선, 그리고 주민 소득기반 확충이라는 명제 아래 봉황 철야권역  사업이 완료 되었고, 이어 노안 금안리에 같은 사업이 진행 중인데 지난 봉황 철야권역 사업에서의 모순이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 답습되고 있어 사업의 목적 달성, 즉 주민 소득기반 확충사업이 제대로 된 성과를 내기 힘들게 되었다는 것.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은 권역사업을 추진 할 당시에는 주변 마을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위원회가 구성되어 권역사업이 요구하는 목적에 어느 정도 합의를 이끌어 내지만 정작 소득기반을 위한 시설물 설치 장소는 제각각 자신들이 속하는 마을에 건립을 주장하다보니 장소가 번번이 바뀌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안리도 처음에는 소득 차원의 방앗간을 마을 초임에 건립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 건립되는 까닭이 이러한 이유라는 것이다. 또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센터 건물도 애초에는 연평리었지만 이것마저도 금안리로 들어가게 되어 권역단위 종합개발이라는 이름표가 부끄럽게 되었다는 것이다.

봉황의 권역 단위 사업은 나주시가 주관하였으나 금안리 권역사업은 나주시가 농촌공사 나주지사에 위탁 계약형식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그 실익에 대해서도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형편이다. 즉 나주시가 농촌공사 나주지사에 공사를 위탁하였다면 당연히 일정 부분의 사업의 이익은 떼어갔을 것이고, 당연 그 이익분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해당 마을에서는 혜택이 줄어  들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성립한다는 말이다.  

이렇게 사업 주체가 바뀌다 보니 전 사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고쳐져야 할 부분이 전혀 개선이 안 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나주시 입장은 해당 마을 주민들이 관련 위원회를 구성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고 한 결 같이 말하고 있지만, 각각 자신의 마을 앞에 큰 감 놓자며 소득사업과 동 떨어진 입지라든가 사업이라면 당연히 지도 감독이 요구 된다.

가장 큰 난관은 토목위주로 사업이 계획 되다 보니 소프트웨어가 부족하여 운영의 난맥도 문제라는 것이다.

처음 사업의 청사진을 하드와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만들고 추진해 가면 훨씬 소기의 목적 달성이 손쉽게 될 수 있다는 말인데 관련자의 말을 합쳐보면 고급의 소프트웨어(software)가 절실한 마당에 하드웨어(hardware)만 고급을 주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는 어떠한 일을 추진하면서 과거에서 지혜를 얻지 못하면 항상 제자리뿐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업무 담당자도 교과서적 일에만 충실이 가져다주는 병폐를 생각해야 한다.

진취적 사고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왕 사업을 추진했다면 100%의 만족은 어렵더라도 본연의 목적이 달성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모색을 위한 설득, 대화, 토론, 등의 적극적 행정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나주시는 앞으로 진행 될  권역단위 종합개발 사업에서 전향적 자세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할 일이라면 제대로 하자는 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