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게시판 임경숙씨의 이유 있는 항변에 박수

‘공무원 월급을 아낄것이 아니라 전문적으로 필요한 인력은 보충해 주셔야 합니다. 농민들이 안타깝지 않으신가요?’

지난 10월 10일 나주시청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자신은 귀농인이라며 읍,면,동 농업 상담소장의 부족에 대한 임경숙씨의 항변 머리글 일부다.

자신이 귀농을 해서 농사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코자 농업 상담소장님을 만나러 가면 대부분 상담소 문의 열쇠가 채워진 까닭이 정부의 예산타령에 묶여 관련 상담소장님이 한곳에만 근무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을 전전하다 보니 제대로 된 상담을 받을 수 없는 것이 귀농을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임 씨는 ‘농촌에는 귀농한 분들도 전남 기술원에서 교육을 받지만 각 면 단위에 전문적으로  농사를 잘 아시는 분이 한분씩 계셔야 합니다.

인구가 늘어나니까 내년에 연말까지 다시 중앙청사에 소장님을 각 면 단위에 배치 해 달라고 관철 될 때까지 신문고에 올리렵니다. 나주시가 공무원 월급이 정해졌다고 농사일에 전문 인력이 정말 필요 하는데 안 된다고 하니까 중앙정부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는것 같습니다’라는 하소연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도 귀농만 소리쳐 외칠 뿐 실질적으로 그들을 위해 어떻게 손을 내밀어 줄까 에서는 뒷짐을 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임씨의 전문 인력 수급에 대한 나주시 공무원의 답은 공무원 월급은 총액으로 제한되어 있기에 한사람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면 자신들의 월급이 쥐 소금 먹듯 하는 것을 모른 체 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한 이기주의에 빠진 편협한 타령이다.

나주시는 가용 인력을 재편성하여 맞춤한 대책이 우선 되어야 한다. 농업 관련 부서에서 전문성을 함양하여 상담소장을 양성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미풍은 십시일반(十匙一飯)에 있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귀농은 농촌의 유일한 대책이자 지역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 수급과 기초 농산물 재배 생산 등과 수급에서도 장려 되어져야 할 대계(大計)가 되어야 한다.

전남 기술원에서 귀농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이 있다. 귀농인이 선택한 작물에 대한 지속적 정보 제공 등은 지방자치단체의 고유 업무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언제든 다정한 이웃이 되어 들밥을 함께 나누며 영농의지를 복돋아 주었을 때 진정한 우리 식구가 된다는 것을 크게 유념해야 될 나주시다.

임경숙씨의 귀농이 큰 열매를 맺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나주에 잘 오셨다는 축하 메시지도 함께 말이다. 그런데 걱정이 늘었다. 나주시에서는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렸다고 나무람이 있는 모양이다. 벤댕이 속 같은 나주시가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