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가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첫 수출 길에 올랐다.

나주시와 나주배원예협동조합은 14일 부덕동 나주배원협 유통센터에서 나주배의 호주 첫 선적 기념행사를 했다.

나주배는 미국, 대만, 동남아 등으로 활발하게 수출한 바 있지만, 호주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주시는 그동안 나주배 세계화를 위해 외국 마케팅 활동과 수출에 따른 물류비, 포장재비 지원 등 다양한 수출 지원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호주지역 진출도 이러한 지원성과가 하나로 모여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14일 박은호 전남 나주 부시장과 이상계 나주배원예농업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나주 부덕동 나주배원협 유통센터에서 나주배 첫 호주 수출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수출물량은 총 13.6t(5kg-5440박스)이다. 지난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수출단지로 지정된 후 올해 처음 수확된 햇배만 엄선해서 선적됐다.

나주시와 배원협은 나주배의 우수한 품질과 맛, 차별성을 통해 호주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수출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판로도 확대돼 농가소득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나주시 관계자는 "국내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폭락 등에 대비해 나주배 외국 수출선 다양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