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4대강을 뒤 덮었던 녹조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독소가 검출되어 정부의 허구 논란이 가중 되었다. 논란의 핵심은 금강이나 영산강 물을 서울의 모 대학에 의뢰하여 독소여부를 검사하였더니 간에 치명적인 독소가 검출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어제 오늘이 아니다. 몇 해 전 환경부에서는 영산강 수계의 물고기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소가 검출되어 이 물고기를 익혀 먹어도 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당부가 있었다.

그런데 엎친데 겹친다고 이명박의 4대강 치수사업이 마무리 된 이후에 예전과 비교 할 수 없는 녹조가 일찍부터 영산강을 뒤 덮고 있는데 이 녹조에서도 간에 치명적 영향을 미치는 독소 검출 되었다는 것, 또한 이 녹조를 먹은 물고기를 익혀 먹더라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는 보고에 의하면 영산강 수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관련조사를 통해서 그 위험성을 영산강 주변 주민들에게 주민 건강을 위하여 신속히 알려할 의무가 있다.

지난 봄,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무슨 연유인지는 알려진바 없지만 대량의 붕어를 방류 했다고 한다. 영산강 주변을 산책하다 유래 없이 많은 붕어들이 산란기를 맞아 물풀 주변으로 몰리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이 투망으로 엄청난 양의 붕어를 낚아 팔았다는 소문이 퍼지자 많은 낚시인파가 몰렸다.

이렇게 낚은 붕어는 광주 양동시장 상인이 오후 쯤 영산강변을 돌며 일정금액을 주고 사가고 있는데 그 붕어가 다시 고를 내는 집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에도 이런 상행위는 이어지고 있는데 나주시나 관련 환경청에서는 영산강 물고기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 결과가 없다보니 설왕설래 할 뿐이다.

이제 나주가 나서야 할 차례다. 나주시민들의 건강과 관련된 일이기에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가능한 빠른 시일에 관련조사를 통해서 인체에 미치는 유·무해에 대한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또한 나주의 도심을 관통하는 영산강의 수질이 어느 정도인지 소상하게 알릴 의무도 있다. 돈 많은 나주시는 민선 5기 때, 영산강에 보트 계류장을 만들었다. 아직도 사용승인이 없다보니 개발에 편자 형편이지만 수질 검사이후에 건강에 유해할 정도라면 미국 등 선진국처럼 전면 통제가 필요하다. 나주시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거나 내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서는 안 되다.

여하한 행정은 시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만사 불여튼튼을 위해서 힘을 다해 주라는 당부다. 억새풀 무료 커피도 좋지만 주민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