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야구연합회 회원 30여명이 나주시를 항의 방문하는 등 나주시 저류지 야구장 4개면 사용권을 둘러싸고 나주시 생활체육야구연합회와 나주시 야구협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나주시가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제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항의 방문은 나주시(도시재생과)의 나주시 야구장 관리방안에 대한 검토보고서 자료에 나타난 사용허가 우선순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토보고서에 의하면 사용우선순위 1순위는 국가, 전라남도, 나주시가 주최하거나 주관하는 대회, 2순위 리틀야구단 또는 유소년 야구단 경기 및 훈련, 3순위는 중·고등학교 야구단 경기 및 훈련 등이 우선 순으로 정해진 반면 생활체육야구연합회가 4순위로 밀려 운동장 사용권을 야구협회에 손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생활체육야구연합회는 사용우선순위 1순위에 대해서는 공감하나 2순위, 3순위와 관련해서는 실질적으로 야구협회에 야구장 사용권 우선순위를 부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생활체육야구연합회관계자는 “야구장 사용권이 정치적인 목적이나 일부의 잇속을 챙기기 위한 일환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되며 나주시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야구장이기에 이권과 관련 없는 순수한 나주시생활체육야구연합회 단체가 야구장 사용 우선권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이 같은 뜻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시위와 지속적인 민원 등을 통해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장형준 나주시생활체육야구연합회장은 “야구협회와 갈등을 야기 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평일에는 엘리트 야구육성을 위해 학생들이 사용하고 주말에는 나주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나주시와 생활체육야구연합회, 야구협회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

야구협회 측은 2015년과 16년 전국중학생야구를 야구대회를 개최하므로 저류지 야구장은 엘리트체육선수 육성을 위해 나주시야구협회에서 저류지 4면을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야구장을 둘러싸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고 있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야구협회 김태원 전무는 “야구장 유지와 관리, 활용방안에 대해 생활체육야구연합회가 역량을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생활체육야구연합회는 16개 팀으로 현제 둔치야구장 2개면으로도 충분히 사회인야구대회를 치룰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시관계자는 “사용허가 우선순위를 정한 것은 결정되거나 보고된 사항이 아닌 저류지 야구장 4개 면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무적인 안을 만든 것이다”며 “생활체육야구연합회와 야구협회 한쪽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