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일방통행로 일부 구역이 잘못된 선정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대대적인 정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방통행도로는 차량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불법 주ㆍ정차로 인한 교통난을 해소하고 좀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나주시 지역에는 영재교육원에서 현대아파트구간과 신세계쇼핑에서 농협시지부, 나주천에서 경현리 입구구간 그리고 (구)매일시장입구에서 금남로야외상설무대구간을 포함한 총 4곳을 일방통행로로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구 매일시장입구-금남동야외상설무대 일방통행로 위반차량

일방통행로로 선정된 대부분의 구역이 실제로는 일방통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양방향으로 차량들이 운행하고 있어 말뿐인 일방통행로가 된지 오래다.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위반하는 지역으로는 (구)매일시장 입구에서부터 금남야외상설무대 구간이며 다음으로는 영재교육원으로부터 현대아파트 정문지역이고 다른 두 곳도 빈번하게 양방향으로 차량 들이 운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일방통행로 구간이 유명무실화 되어 버린지 오래됐는데도 나주시는 개선책을 강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어 주민불편과 교통사고 등의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는 형편이다.

금남동 주민 최모(남 63세)씨는 “매일시장이 옮겨갔는데도 일방통행로가 해제되지 않고 있어 일방통행로가 되레 차량의 흐름을 막고 가까운 거리를 우회해야하는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며 “책상에 앉아 행정에 임할 것이 아니라 현장중심의 행정으로 현실성 있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말했다.

나주시관계자는 “영재교육원으로부터 현대아파트입구 일방통행로 일부구간은 해제를 검토  중에 있으며 다른 일방통행로도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실시하여 불필요한 곳이 있다면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충분히 의견을 수렴한 후에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로교통법 제6조에는 지방경찰청장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구간을 정하여 보행자나 차마(車馬)의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