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들의 밤샘 주차가 문제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만이 아니다.

화물차 등의 구입 당시에는 차고지를 증명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에 교통이 그리 번잡하지 않는 마을의 지번을 이용하여 차고지 증명 서류를 꾸리지만, 그 화물차가 영업용이라면 대부분 차주들이 시내 아파트나 단독주택으로 주거를 옮겨 생활 하다 보니 화물차의 도로주변의 밤샘 주차에 의한 여러 유형의 불편은 상존하고 있다.

물론 화물차주들의 생계나 자녀들의 학습권을 도외시 하는 단속만이 능사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큰 도로변 밤샘 주차는 개인의 사익에 비해 언제든 대형 사고는 잠재되어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더욱 문제는 승용차까지 큰 대로변에 얌체밤샘 주차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건너편 문화예술회관에 널따란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이야 불편하든 말든 자신만의 편의를 위하여 불법을 스스럼없이 행하고 있다면 시민 의식에 큰 문제가 있다.

나주시에서는 주기적으로 계도를 하고 있지만 쉽게 그런 문제가 해소 될 수 없다는 데는 일부분 동감한다. 그러나 다시 강조 하지만 골목길(이면도로)의 밤샘 주차를 이해한다 해도 큰 도로변의 주차는 큰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

문화예술회관을 경유하는 도로의 규정 속도는 60km이다. 그러나 이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는 그리 많지 많다. 대부분 과속 한다는 의미다.

특히 심야 시간대 비 오는 날 안전 운전에 필요한 전방의 가시거리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위험하기 짝이 없다. 대형 사고를 언제든 유발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언제나 일 터지고 뒷북치는 대한민국이라면 이러한 인재(人災)도 가능한 일이다.

얼마든지 사전 예방이 가능함에도 관련 행정의 무관심에서 일어나는 불행한 사고의 책임은 오롯이 행정이라면 오늘도 관련 행정에 임하는 당사자는 각성이 요구 된다.

나주시는 멀지 않아 청동 화물차고지가 완성되면 해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관련 지역을 조사하여 계도를 하겠다는 답도 함께 말이다. 상대적 애로 사항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다른 이면 도로는 몰라도 큰 대로변의 밤샘주차는 근절이 맞다.
작은 사고 개연성이라도 고치고 매만져야 세월호처럼 어처구니없는 인재를 미연에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승용차나 화물차주 들의 불편함이나 잡다한 사정도 간단하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큰 대로변의 밤샘주차는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모두 다 함께 각성이 요구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