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치매환자 A(76·여)씨가 지난 28일 오후 8시40분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나주경찰서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으며, 아직까지 뚜렷한 타설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병원관계자는 "7층 입원실에 있던 A씨가 간병인이 기저귀를 가는 사이, 병실 뒷문을 열고 사라져 찾아보니 추락해 숨져있었다"며 "병실 6층 뒤쪽 통로에 완강기가 설치된 발코니 창문이 추락지점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속 차단봉이 촘촘히 설치된 창문을 A씨가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의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CCTV 화면도 없는 상황에서 사고 원인 규명에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요양병원의 환자 관리 소홀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