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포 어린이집(원장 이기옥) 원생들이 '1일 꼬마 교통경찰관'으로 변신, 교통안전과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 영산포 어린이집 원생들이 교통안전과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영산포 어린이집 원생 50여명은 꼬마 교통경찰관 발대식을 갖고 영산지구대에 1일 경찰관으로 임무를 다할 것을 신고했다.

발대식을 가진 후 영산포 여중에 집결한 꼬마 교통경찰관들은 영산지구대의 도움을 받아 교통안전과 기초질서 확립을 위한 거리 캠페인에 나섰다.

교통경찰관 복장을 하고 1일 꼬마 교통경찰관이 된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그릇된 운전습관을 변화시키기 위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만든 플랭카드와 피켓을 들고 작은 목소리를 높이며 교통 안전구호를 외쳤다.

"정지선을 지켜주세요, 음주운전을 하지 마세요, 과속운전 하면 안돼요" 등등.
이와 함께 꼬마 교통경찰관들은 인근의 상가를 방문해 "안녕하세요? 교통질서를 지켜주세요"라며 두 손을 모은 공손한 배꼽인사로 직접 전단지를 배포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꼬마 교통경찰관들은 영산포 여중을 시작으로 풍물시장,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걸어다니며 캠페인을 실시하는 힘든 걸음걸이에도 불구하고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다.

▲ 풍물시장 내의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에 꼬마경찰관들이 먹거리에 눈길을 빼앗기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풍물시장 내의 캠페인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꼬마경찰관들이 먹거리에 눈길을 빼앗겨 지도 선생님들이 애를 먹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하루동안 교통경찰을 체험했던 이지윤(6살·관정동) 어린이는 "1일 교통경찰관이 돼서 너무 재밌었다"면서 "어른들이 교통질서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당차게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기옥 원장은 "교통질서 의식이 부족한 어른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어린이들의 1일 꼬마 교통경찰관 체험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어린이들에게도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교통안전 수칙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