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반성하라 시민 비난 봇물

지난 9월 4일 제 7대 나주시 의회가 처음으로 정례회기를 갖고 6명의 의원들이 나서 나주시정에 대해 질의를 처음 하였다.

그 6명은 구파(재선) 3명(김판근, 임성환, 장행준) 의원과 신파(초선) 3명(김영덕, 김노금, 김선용 )의원인데 특히, 임성훈 전 나주시장과 코드가 가장 잘 맞았던 장행준, 임성환 의원의 일부 질의는 자기반성이 확실히 있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지적이다.

장행준 의원은, 시정운영방안과 의회 지위와 역할에 대한 시장 입장은? 이란 질의에서 ‘이제는 편 가르기 정치, 승자독식의 정치’는 더 이상 연속 되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톤을 높였다. 옳은 말이다. 이어서 그동안 화합과 소통을 주장 했지만 어느 누구도 노력한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도 덧 붙였다.

또한 지도자는 분명한 정치적 자기 철학과 이념, 가치와 소신을 가져야 한다고 부르짖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자기 자신이 이러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시민들의 비난이다. 즉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이야기다. 이유는, 장행준 의원은 2010년 선거에서 민주당 간판을 달고 시의원에 당선 되었다.

이후 2012년 총선에서 자신에게 공천을 준 최 의원이 민주당 공천 과정에 불만을 품고 탈당하자 동반 탈당한 사람이고, 미래산단 사건에서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을 톡톡히 한 사람이 정치적 철학이나 소신, 그리고 편 가르기 운운한다고 해서 시민들이 그의 말에 솔깃하겠냐는 말이다.

승자독식, 분열된 정치, 시민사회 불 통합은 최 의원이나 임 시장 쪽의 가중도 있다. 본인이 승자 독식 등등의 폐해를 독립지사 심정으로 혁파를 하겠다는 의미인지는 잘 모르지만 6대 의회에서 그러한 그의 노력은 약에 쓰려고 해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나주시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지난 미래산단 사건에서 그의 행적을 더듬어 보면, 그가 장본인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행태를 잊고 강 시장에게 의회를 집행부의 거수기로 보냐는 물음은 사람으로서 참 난감한 일이다.

정치적 공직자 문제도 그렇다. 지난 6·4지방선거처럼 공직자들을 심하게 선거판에 내몬 사건은 없었다. 전대미문(前代未聞)이라는 이야기다.

임성환 시의원도 자신의 행적을 살펴야 한다. 당사자도 임 시장 시대에서 최 측근 인물이었다. ‘궐밖 정승’과 측근의 성격이 어떻게 다르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시대든 호랑이 앞세우고 위세를 부리는 여우가 있기 마련이다. 어느 판이라고 다르지 않는데  유독 강 시장에게 그 책임을 따질 게제는 아니 다는 것이다.

여기서 왕곡면 광역 친환경단지 허가 건도 그렇다. 그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13년 12월에 도시계획 심의위원회가 열렸고, 2014년 1월에 건축허가가 났다면 온전히 임성훈 전 시장과 6대 나주시의회의 몫이다. 자기들이 풀지 못한 숙제였다면 순전히 억지를 위한 억지다. 또한 시 의원이 공직자에게 상위법을 어기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상위법을 준수하라는 독려가 바로 시의원들의 직무다.

한 가지 조언하자면 몇 해 전 익산시가 관련 사업을 불허하자 익산 농협에서 익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였는데 익산시가 패소하여 허가를 내어 준 뒤, 익산시장이 적극 중재에 나서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전례를 비추어 보자면, 지금 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시의원이 있다면 자질 부족이 아니라 시의원을 사퇴하여야 한다.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공사를 일부 주민들이 반대 한다고 미룬다면 그게 정상이냐는 말이다.  부화뇌동은 위험하다. 항상 중용(中庸)을 가슴 깊이 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