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한계, 여타 시군 타산지석 삼아야

나주시가 진퇴유곡(進退維谷)에 빠졌다. 왕곡면 신포리에 들어설 ‘친환경 경축순환자원화 시설 사업’에서 왕곡주민 입장을 지지 할 수 도 없고, 그렇다고 주관사인 나주축협 손을 들어 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축산분뇨의 해양투기가 국제적으로 금지 되자 크게, 양돈이나 양계, 그리고 축우 분(糞) 등이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이런 오염원을 광역 친환경 농업단지를 위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친 환경 퇴·액비를 생산하는 시설 사업을 장려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각 지역에서는 농협(축협) 등이 주축이 되어 농축산산업에 큰 기여를 하겠다며 뛰어 들고 있는데, 인근 익산시 등에서 일어났던 집단 주민 반발이 나주시에서도 재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정부 공모 사업은 나주시에서 그리 크게 역할 할 일이 없다는데 문제다. 살피자면 정부의 공모사업이기에 나주시는 단지 서류 배달?에 의미가 크고, 인·허가 문제도 관련 법규에 따라 처리해 주어야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 입장을 행정행위와 접목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이웃 익산시가 인·허가 등을 불허하자 익산농협이 익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 하였고, 익산시가 패소한 전례에 비춰 보더라도 나주시의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익산시장이 나서 주민들과 소통을 통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주력한 결과 사업이 완공되어 현재 전국 관련사업체의 견학처가 되고 있다.

이런 선례를 통해서 상생적, 발전적 방법이 모두에게 요구 되고 있다. 서로 기본적 입장이나 주장의 평행선은 민주시민사회를 저해하는 큰 요소다. 이러한 부분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이다.

왕곡주민들의 항변은 나름 타당성을 가지고 있고, 공분(公憤)의 의미도 있다.

그러나 이미 정부 예산이 확정 되었고, 관련 인·허가가 난 상태에서는 붉은 머리띠 질끈 동여맨다고 해결될 성질도 아니고, 이렇게 시간만 흘러서는 상호 출혈만 심해지고 갈등만 커지게 되어있다. 나주시는 소통 위원회 구성 보담 이 문제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머리를 맞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해야 한다. 소통은 앉아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충고다.

어려울 것이 무에 있겠는가.

왕곡면민들의, 어째든 정서상의 피해도 있으니 해당 사업체에서는 인재 육성을 위한,  일정 부분의 순익에 대한 비율의 장학금을 매년조성 한다든가, 병행해서 청년실업을 해결하기 위하여 사업체 직원 할당도 생각 할 수 있다.

반대를 위한 반대 가지고는 죽도 밥도 안 된다는 뜻이다.

축협 등도 사업비 총 100억원중 20%만 자부담인 상황에서 관련지역과 상생을 깊게 생각 하여야 한다. 축협도 공공성을 가진 조직이기에 하는 말이다.

세상 살아가는데 내 것만 찾아서는 답을 만들어 갈 수 없다.이제라도 나주시가 적극적 중재에 나서야 한다.나주가 더 이상 이런 문제로 시끄럽다면 민주시민사회라 할 수 있겠는가.

나주시는 관련 해당 당사자 그리고 객관적 사람들로 구성하여 최첨단 친환경 경축순환자원화사업장을 견학 한 후,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무엇이 문제이고 선결과제가 무엇인지를 찾아 협의의 실마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더 늦기 전에 소통을 하자느 말이다. 나주시가 좋아하는 소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