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수상레저계류장이 시설물 사용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수상스포츠대회와 행사를 개최하는 등의 불법을 자행해서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나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레저스포츠시설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4억7천여만원(국비50%,시비50%)원을 들여 영산강변에 조정과 카누, 수상스키 등의 접안이 가능한 계류장을 올 2월에 완공했다.

하지만 계류장이 완공된 지 6개월여가 지난 현제에도 익산지방관리청에 시설물사용승인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으며, 시설물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가 안전상의 문제와 부실공사 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시설물 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계류장을 불법으로 이용해 지난 해 9월과 10월, 영산강 수상레저 스포츠대회와  수상계류장 개통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 사실이 밝혀져 불법행위를 근절시켜야 할 나주시가 불법행위에 되레 앞장섰다는 시민들의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계류장시설이 시설물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로 대회와 행사를 개최한 것은 나주시가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비난과 함께 현제에도 많은 시민들이 계류장을 이용하고 있어 사영승인도 받지 못한 시설물에 대한 안전사고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창동주민 박모(남63세)씨는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나주시가 완공도 되지 않은 시설물을 이용해 대회를 개최하는 등 안전 불감증의 표상이 되고 있다”며 “담당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익산청관계자는 “시설물사용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으로 대회나 행사를 치르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사실이 확인된다면 관련법규에 따라 시설물 강제철거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나주시가 빠른 시일 내에 신청서를 제출해 합법적으로 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계류장 공사초기부터 부실공사에 대한 의혹과 공사비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의혹들도 제기되고 있어 사업 추진과정에서 꼼수와 편법은 없었는지 공사와 관련해 전반적인 조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