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지역 청소년 40여 명이 올 여름 폭염도 잊은 채 동신대학교에서 영화 제작 삼매경에 빠져 값진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동신대학교는 30일 고흥교육지원청 주최로 내달 1일까지 방송연예학과에서 고흥 청소년 영화제작캠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 캠프는 극장 한 곳 없이 영화예술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고흥지역 청소년들에게 영화의 매력을 직접 체험케 하고 문화적 소양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캠프에는 고흥중, 녹동중, 고흥도화중, 고흥점암중, 녹동고 등 고흥지역 중?고등학생 40여명이 참여해 영화제작 이론과 실습 교육 등을 받고 있다.

동신대에서는 차두옥 교수를 비롯, 방송연예학과 교수들이 멘토로 참여 중이며,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영민, 김승종 감독 등은 재능기부를 통해 프로그램을 알차게 이끌고 있다.

학생들은 캠프활동 기간 중에 직접 제작한 단편영화 6편을 국내 단편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이다.

지난해 첫 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단편영화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올해 참가자들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동신대 차두옥 교수는 "지난해 처음 개최한 캠프가 학생들의 반응도 뜨겁고 창의 인성교육 측면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다시 열리게 됐다"면서 "영상 산업 인재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교수진과 학생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