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청 자유게시판의 관리가 엉망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짜증 가중이다.

이러한 문제를 미연에 방지 하고자 나주시는 자유게시판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하길, ‘자유게시판은 시민 상호간 유용한 정보를 공유하고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건전한 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한 사이버 공간으로 등록된 글은 답변하지 않으며, 건전한 자유게시판 운영을 위해 관계법령과 조례에 의한 삭제 기준에 해당될 경우 예고 없이 즉시 삭제함’이라고 되어있다. 

또한 이 기준에는 정치적 목적이나 성향이 있는 게시물도 즉시 삭제가 가능하다고 적시한다.

그러나 6·4 지방선거기간 내내 자유게시판은 여지없이 시끌벅적 하더니만 다시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가 다가오자 자유게시판은 난투극 수준으로 치 닫았다. 하지만 나주시의 철 밥통들은 꿈적도 않고 있어 그 이유가 궁금하다는 시민들이 다수다.

이 자유게시판이 특정인들의 전유물처럼 여긴 나머지 항상 어지럽히는 무리들이 따로 있다.

유용한 정보는커녕 부모죽인 원수인양 사생결단을 낼 요량처럼 지나간 일들을 파헤쳐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은 올바른 시민의 의식이 아니다.

또한 이런 저런 문제 제기가 당사자들이라면 나름의 수긍이 가지만, 부치기 들이 나서 북치고 장구 치는 것은 원숭이 에게 갓 씌워 놓은 것처럼 머쓱하기는 매 한가지다.

사회 공인(公人)의 자격에 대한 진지한 검증은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넘치면 부족함만 못하다는 의미를 깊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선출직 공직자는 정당의 공천 심사가 있다. 사회에서 불미스럽게 회자 되었거나 문제 되었던 부분들을 검증하여 후보를 내는데 누구나 약점 한두 가지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 문제들을 연좌제? 수준을 넘어 시도 때도 없이 구문(舊聞)을 신문(新聞)인양 재탕하는 것은 지역의 화합을 해치는 큰 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나주시도 간과 하지 말고 소신을 갖고 자유게시판의 질서를 확립해야 한다.

여기서 글을 올리는 사람들도 권력의 친소를 떠나 보편적 상식을 가져야 하고, 자신의 글이 지워졌다고 담당자에게 공갈치는 행위는 다듬어지지 않은 인격의 단면이라는 것을 두렵게 여겨야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나주시도 상당한 사회적 의식이 요구되고 있다.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에 박수치며 수수방관이라면 그 월급은 무효다.

건강한 나주 지역사회를 위해서 소모적 방패와 창은 이제 모두 거두어야 한다. 대의(大義)에 충실하자는 다른 말이며, 이성을 찾아야 한다는 또 다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