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농기계 수리센터 일부 업체들이 정비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유를 용기에 담아 보관처리 하지 않고 하수구로 무단 방류하고 있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일부업체들이 농기계수리와 세척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유를 방지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영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수질오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문제 제기에도 나주시가 지도 단속에는 소극적이어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농기계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유는 한 달 기준 50kg 이상일 때는 신고 후에 처리하게 되어 있으며 50kg 미만일 때는 신고는 하지 않지만 양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지정 폐유재활용업체가 이를 수거하게 되어있다. 또한 하루 100리터 이상의 물을 사용해 세척이 이루어질  경우 폐수방지시설을 갖추어야 하며 위법 시 형사처벌 대상으로 법적조치를 받게 된다.

하지만 단속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일부 업체들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임의로 기준이상의 폐유를 하수구로 무단방류가 이뤄지고 있어서 빠른 실태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나주시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이창동 A농기계수리센터의 경우 하수구에 버려진 오염물질은 운곡동 하수 처리장을 통해 정화가 되어 영산강으로 방류가 되고 있다”며 “위법이 발생할 경우 관련법규에 따라 처벌을 하겠지만 영세 영업장들이 많아 위법행위가 이루어 져도 하루에 사용하는 물의 양을 현장에서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고 말했다.

나주시가 현실적인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지만 탁상행정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실질적인 지도단속을 펼쳐 관련법규에 따라 지정폐기물을 올바르게 처리 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