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에서는 나주시 사회복지기관을 특정 종교단체에게 위탁 운영하고 있으나 이 위탁 운영에 따른 문제점에 대해선 깊은 고민을 가져본 적이 없다는 것이 나주시의 근본적 문제다.

특히 나주시 청소년 수련관도 YMCA(기독교 청년회)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은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특정 종교에 노출되고, 자의 든 타의 든 YMCA 회원으로 가입, 활동 한다면 대한민국 헌법 정신, 즉 종교의 자유와 배치(背馳)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나주시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의 원활한 생성과 활동에 방점을 두고 YMCA가 적합하다고 하지만 내용을 추적해 보면 그리 모범적 성과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나주시에서 년 3억여 원의 지원금을 주고, YMCA 재단에서는 3년 전입금 1억여 원, 그리고 나주시에서 별도 프로그램 진행 상태에 따른 일정금액을 지원해 주는 운영 방식이지만 나주시 청소년들의 호응은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즉 현실적 청소년 문제에 대한 인식이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청소년 수련(修練)이란, 심신을 단련하여 건강한 인격을 가진,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어 가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제공해 주는 유·무형의 정신적 훈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훈육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들의 봉급이 그런 박봉이 없다는 이야기는 충분한 자료생성이나 청소년 교육의 열에 대한 의욕 상실은 물어보나 마나다.

이제 나주시도 민선 6기라는 성년기를 맞이했다.

청소년수련관 운영이나 여타 사회복지시설을 남의 손에 맡길 것이 아니라 나주시가 직접 관리해야 맞다.

종교단체가 나주시의 사회복지 기관을 위탁 운영 한다면 지방선거에서는 득(得)을 볼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사회약자에 대한 책무 방기(放棄)라 할 수 있다.

나주시는 당장 사회복지기관의 운영 상태를 탁상에 앉아 핸드링에 열중할 것이 아니라 현장에 나가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여 중단기적으로 나주시의 운영에 필요한 방법이 모색 되어져야 한다.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 가는 나주시의 행정은 옳지 못하다.

다시 강조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겠는가만, 나주시 청소년수련관은 흔들리는 꽃의 지지대가 되어 주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나주시의 운영이 맞다. 남의 손에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정신 함양을 맡겨서야 되겠는가.

모든 나주시 사회복지기관은 반드시 나주시가 맡아야 한다.

지방자치단체가 있어야 할 목적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