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대호수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34년 전 5.18민중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한 제6회 시민문화제가 펼쳐진다.

5.18민중항쟁기념사업 나주행사위원회에서 개최하는 2014년 5.18 문화제는 ‘깨어나라 민주주의여! 마을에서 마을로’라는 캐치플레이를 들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34년 전 이 땅에 뿌려진 민주의 불씨가 다시금 되살아나길 기대한다.

시민문화제는 크게 체험과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오프닝행사는 오후6시에 풍물패공연을 시작으로 동신대‘크레파스’, 나주시수화협회‘수화공연’, 한국쓰리엠 ‘밴드공연’에 이어 여는 마당에는 휘버스의 북공연으로 '베토벤바이러스'와 ‘무난타’ 등이 공연돼 민주화를 위해 스러져간 영령을 깨운다.

이어 열리는 추모마당에는 연예인협회 김관선 회장이 5.18 그날 스러져간 영령들을 추모하는 색소폰 연주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부대행사로 주먹밥 나누기 행사와 관객이 5.18을 기억하며 그분들과 소통하는 ‘나주민주영령 27인에게 전하는 글’이라는 체험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푸른나주21’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청원 서명과 보건소에서는 자살예방 캠페인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나주민주영령 27인에게 전하는 글’ 체험행사를 통해 만들어 진 리본은 참배를 희망하는 시민들과 함께 17일 오후 2시에 나주사랑시민회에서 출발하여 망월동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행사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