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세금 이렇게 사용해도 되나

나주시가 유채꽃 축제예산으로 2천2백만원을 세워 영강동으로 배정 해 주었는데 그 예산 집행이 엿가락처럼이라는 시민들의 비난이 거세다.

위 예산의 주 사용처는 유채꽃 행사에 필요한 이동식 무대 제작비 1천9백만원, 운영비 3백만원인데 나주시는 지난 3월 21일 영강동으로 배정해 주었다는 것,

이 예산을 배정받은 영강동은 광주에 있는 모 이벤트 업체에게 이동식 무대 제작을 1차 도급(都給)했는데 여타 문제가 발생하여 도급을 취소하고 광주에 있는 다른 이벤트업체에게 같은 무대를 2차 도급을 주었으나 지난 4.16일로 예정된 유채꽃 행사 때까지 제작이 완료되지 못해 2차 도급업체에 쪽에서 무료대여 해준 무대로 행사를 치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무대는 5월 중순 쯤 무대 제작이 완료되어 영강동에 납품 된다는 것이 영강동사무소의 주된 이야기다. 사실 여부는 제외로 하고...,

3월 21일에 예산 배정된 날자와 축제일은 무려 25일이라는 상거리가 존재하는데 물리적으로 1천9백만원짜리 무대제작이 어려울 리 없음에도 두 달 가까운 5월에 납품이라면 그 무대 도급에 문제가 없냐는 것이며, 문제가 있다면 바로 회계질서 문란과 맞닿아있고, 지도감독의 책임 문제는 고스란히 무능하기 짝이 없는 나주시의 몫이라는 것이다

또한 유채꽃 행사에 사용치 못한 예산(무대)이라면 그 목적이 소멸 되었기에 당연 불용예산으로 처리, 나주시에 반납 후 관련 규정에 의해 처리해야 하는 일임에도 영강동에서는 이왕 내려온 예산 쓰고 보자는 심보 아니고는 이유가 없다는 비난이다.

또한 그 무대가 비금속, 또는 금속 여부를 떠나 나주시 관내에서 제작이 가능하고, 관련 업체들의 주장으론 설계서는 보지 않았으나 금액으로 추론하자면 10여일도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그리 어렵지 않는 일인데도 굳이 광주 이벤트 업체에게 도급을 주어야 했던 이유도 궁금하고, 그 이벤트 업체가 비금속, 금속을 사용하여 무대를 제작 할 수 있는 시설이나 작업장 그리고 관련 면허 등의 보유도 의심이 간다는 것이다.

정리 하자면, 나주에서도 제작이 가능한데 영강동에서 광주 업체를 어떻게 알아 도급을 주었겠냐는 의문이 주는 현실적 답은 완장 찬 놈의 리모컨이 작동 했을 것이다?에 영강동 시민들은 대체로 수긍 하는 분위기다. 물론 완장의 종류도 여러 가지라 헷갈리지만, 여기서 영강동의 배짱은 유별나다.

관련 행사에 대한 여러 문의에 나주시에 물어 보란다. 자신들은 돈이(예산) 왔기에 쓴 것  뿐이라는 답의 뉘앙스는 예산 배정이 안 되었으면 이런 일이 없었을 것임을 암시하고도 남는다. 이번 유채꽃 예산 배정은 처음부터 잘못되어진 선심성 예산의 본보기다.

홍어 축제가 예정되어져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유채꽃 예산이라면 누가 보아도 미운 놈 떡 한 볼테기 더 주었다던가 아니면 선거판을 위한 흥청망청 아냐는 시민들의 지적을 나주시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