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의원의 입당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 계속하기로

지난 4일 새정치민주연합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최인기 전의원과 해당행위자 입당철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민주당을 탈당하고 해당행위를 자행해온 최인기 전의원과 그 세력들의 입당철회를 요구하기 위해 당원 300여명이 상경 투쟁에 나섰다.

비대위 관계자는 최인기 전의원과 그 세력들이 새정치민주연합 창당과정의 틈새를 이용해 입당한 사실이 최근 확인되면서 나주·화순지역위원회는 해당행위자들의 입당을 철회시키기 위한 비상대책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최 전의원과 그 추종세력들은 자신의 입맛에 따라 움직이는 철새정치인들로 새정치의 큰 물결에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구태정치인의 전형이라고 규정하면서 그들의 퇴출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최 전의원과 그 추종세력들은 지난 8년여 동안 낡은 패거리 정치로 나주·화순 정치권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부정의 한 집단으로서, 지난 2012년 4·11총선을 앞두고 탈당한 해당행위자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최인기 전의원은 MB정권의 최대 실책으로 꼽히는 ‘4대강 사업’의 동조자로서 당시 민주통합당에서 유일하게 낙천대상자로 지목되는 등 그 정체성이 새누리당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주장하면서 과거 부도덕한 행태를 일일이 열거하고 최 전의원과 해당행위자들의 입당 철회와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유동국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최 전의원이 공천에 영향을 미쳤던 나주 시장과 화순 군수 둘은 약속이나 한 듯이 부정부패혐의로 재판에 계류 중”이며 “이들에 대한 잘못된 공천으로 나주·화순이 수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최 전의원의 입당이 철회 될 때까지 중앙당 당사 점거 농성과 당사입구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지역에서는 최 전의원 퇴출 주민 서명운동 등 강도 높은 반대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나주화순시민사회단체들도 최 전의원과 추종세력들의 새정치 합류에 대해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와 대해 나주·화순 지역 배기운 의원은 “최인기 전의원의 재입당은 절차상 하자는 있지만 이와 관련한 당원들의 상경투쟁을 만류했었다. 그러나 4.11총선 당시 최 전의원과 동반탈당 했던 시의원들이 슬그머니 재입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원들의 분노가 폭발해 더 이상 상경투쟁을 만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당원들의 상경투쟁은 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의 충정이 아니겠느냐”면서 “이들의 순수한 뜻이 중앙당에 전해져 나주·화순당원들의 훼손된 자존심과 덧난 상처를 치료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대위는 공동위원장에 임철호 김두현 부위원장, 박기준 오병식 협의회장단 단장, 이동복 서춘덕 여성위원장, 유동국 최영석 청년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고, 집행위원장에는 김영덕 지방자치위원장을, 부위원장단은 읍,면,동 협의회장, 여성위원회, 청년위원회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