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사(癸巳) 10적’에게 책임 물리라는 여론 비등
 

▲ 김재식 국장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과학 전문 CEO(전문경영인) 임성훈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꿈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4년 전, 6·2지방선거에서 임성훈 나주시장후보가 최인기 의원과 나란히 서서 미래를 지향한다는 제스처와 함께 나주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였던 장면이다.

그렇게 자화자찬했던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과학 경영인이라는 메아리가 채 가시기도 전에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피고(被告)가 되어 법정에 들락날락하는 것도 부족 했던지 나주시는 모 사업체에게 74여억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 소식에 시민들은 입을 모아, 첨단과학 경영인은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며 어찌 하오리까?를 외치고 있다.

또한 이 소송은 비리 백화점이라는 나주 미래 산단에서 파생된 패소사건임에도 동안 나주시는 애써 감추기에 급급한 나머지 거짓말로 관련 책임을 부인하는, 시민들을 기만했다는 것이 확인 되면서 첨단과학 전문 경영인은 여지없이 첨단과학을 걷는 가장 무능한 나주시장, 그리고 양치기 소년이 아니냐는 지탄이 대단하다.

이 사건(미래산단)의 본질은, 선거를 통해서 권력을 얻은 공인(公人)이라는 나주시장이 공익을 위한 행정행위가 아닌 사익(私益)을 위한 사적행위로 인한 범법 성격이 짙다고 시민들은 주장한다. 물론 법원에서 죄의 유무가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지만 74여억원의 패소 판결로 인한 나주시의 재정악화를 불러온 단편만을 가지고도 이미 그 죄의 깊이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과학 경영인’이라는 그의 자랑은 허구를 넘어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수사(修辭)에 불과했다는 것에 많은 시민들이 동의하고 있다.
지금 나주는 계사(癸巳) 10 적(賊)이라는 신조어가 유행가 가사처럼 읊어지고 있다.

2013년 나주시의원 다수는 나주시장의 무단행정(武斷行政)에서 불러온 미래산단 사건에서 홍위병 노릇을 하여 시민들의 공적(公的)이 된 것을 빗대어 그렇게 부른다. 대법원 판시를 보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는 사업 즉, 나주 미래 산단 조성 공사 행위 등은 지방 의회의 의결을 거치게 되어 있고, 나주시처럼 의회 의결이 없다면 당연 무효다. 그 채무를 이행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다른 말이다. 함에도 나주시장을 비롯하여 몇몇의 작당이 오늘의 화를 불러 온 장본인 들이다.

그럼 ‘계사(癸巳) 10 적(賊)’이 누구인가를 살펴보자면, 주연: 임성훈 시장, 조연: 금천 김종운, 나주 박순복, 영산포 김판근, 영산포 장행준, 다시 임성환, 왕곡 김복남, 공산 이광석, 세지 김철수, 남평 김창선 이렇게 10인을 이야기 한다.

이런 분들은 나주시 청사(靑史)에 기리 보전되어 만인(萬人)의 본(本)이 되어야 한다고 시민사회는 주장하고 있다.

사람은 나름의 본분(本分)이 있다. 이 본분에 충실 했을 때 사람 사회는 한층 맑아지게 되어 있고, 밝아지게 되어 있다.

대부분 평범한 일상을 가진 사람들 일수록 이 본분에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정치인이라고 하는 족속들의 행동거지를 살펴보면 자기가 해야 할 일 조차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즐비하다. 나주시를 보자면 확연하다.

누구를 위한 감투 인지를 망각하는 작태가 오늘의 어지로운 판국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제 오는 선거에서는 사정(私情)보담 사회 의(義)를 위하여 노력한 사람들을 선택해 주어야 한다. 돈이 아닌 양심에 충실하면 하자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