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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지방선거에서 임성훈 나주시장 후보가 장담했던 굵지 굵직한 공적(公的)인 약속이 부도수표가 되고 있어 시민들 사이에서 비난이 크게 일고 있다.
특히 1천여명의 나주시 공무원들을 향해서는 절차적 공정성을 확보하여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야무진 공약으로, 공무원 인사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청문회를 구성하여 승진 후보자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여 인사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문회에서 걸러진 사실들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큰 소리 쳤다. 여기서 백미(白眉)는 인사와 관련 시민 모니터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 활동 및 피드백(peedback) 즉, 인사의 적정성에 대한 결과나 반응을 평가해서 일정 부분을 그에 맞게 조정 하겠다는 공약이었다. 그러나 휴지가 되어 쓰레기통에 쳐 박히는 말하자면 ‘뻥’ 이였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심한 삿대질이다.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의 버젓한 행세의 묵인(?)이 ‘뻥’의 방증이다는 것이다.
또한 주거 문화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공약 중 미래형 병원타운(town)를 조성하여 주민들의 건강을 챙기고 의료주거환경을 개선시키겠다며 임기 4년 이내에 대학병원 수준의 미래형 병원타운을 반드시 조성하겠다던 공약도 허풍선 아니냐는 비난이다.
물론 공약을 꼭 지켜야 하거나 법적 구속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권력을 거머쥐기 위한 사탕발림이었다면 사기(詐欺)에 가깝다. 사기의 사전적 의미는 ‘이익을 취하기 위해 나쁜 꾀로 남을 속임’이다.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 후보가 노심(老心)을 얻고자 기초노령연금 두 배 인상이란 공약이 사기(詐欺)였다는 극심한 비난의 원인이 무엇인지 양심에서 물어야 한다. 사람을 위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하는 등등의 지도자는 반드시 언행의 일치를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도 주인과 신뢰가 형성되지 않으면 동거는 불가능에 가깝다. 하물며 인간사회에서 신뢰는 일반 상식이 되어야 한다.
부부도 인간적 신뢰가 무너지면 볼 장 다 본 장이라 할 수 있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는 반드시 실천 가능한 공약을 해야 한다. 시민들도 두 눈 부릅뜨고 진정성이 있는 약속인지를 구별하여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여야 할 것이다.
귀(耳) 속임은 한번이면 족하다, 두 번이면 바보에 가깝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