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전남 나주시가 지역 관광활성화를 위해 영산강유역 역사·문화자원을 촘촘히 연계한 관광활성화 상품개발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

나주시는 19일 내년부터 황포돛배 운항구간을 연장하고 천년역사 도시 버스투어 상품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이날 시의회 시정 질문 답변을 통해 "내년 상반기 까지 황포돛배 운항구간을 승촌보에서 죽산보까지 연장하고 국립나주박물관을 비롯,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버스투어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임 시장이 밝힌 버스투어 관광상품 코스는 승촌보를 시작해 나주읍성 권역과 영산포, 백호문학관, 천연염색박물관, 죽산보, 영상테마파크, 국립 나주박물관 등을 잇는 안이다.

영산강을 대표하는 유람선인 왕건호와 황포돛배 2척 외 속도와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대형 유람선도 도입될 예정이다.

임 시장은 "내년에 건조될 황포돛배는 단점이 대폭 보완된 전용 유람선으로 건조하고 선내 카페와 특산물 판매코너 설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산강살리기 사업으로 옛 모습을 찾은 영산포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구체적인 관광활성화 방안도 제시됐다.

나주시는 황포돛배 운항구간 제방에 계절별 꽃단지를 조성하고 지점별 스토리텔링을 개발해서 승촌보 관광객을 영산포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또 35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영산포 식도락거리 조성사업의 경우 일본인 지주가옥은 관광객의 숙박체험 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식산은행 건물은 역사갤러리로 리모델링해 일제 식민지 시절의 뼈아픈 역사를 알리는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어거리 앞에 조성된 소공연장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상설공연 프로그램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산강사업으로 완공된 이후 잠자는 나주대교 전망대 활용방안도 제시됐다.

임 시장은 "자전거 하이킹 성수기인 내년 봄부터 민간에 임대해 전국의 자전거 여행객과 관광객들이 목사고을 전통시장을 거쳐 나주 읍성권으로 들어오는 교두보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