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이하여 농촌지역에 화목 보일러가 다량 보급 되면서 참나무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화목 보일러와 찰떡궁합을 보이고 있는, 불땀 좋기는 참나무를 따라갈 나무가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농가들이 산림을 주인 없는 물건쯤으로 여기는 풍조가 만연한 나머지  임의 남벌로 인하여 참나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또한 화목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들이 농촌지역에서는 그래도 좀 젊은 편에 속해 전문장비(차량, 엔진 톱)를 갖추고 남벌하다보니 참나무 수난은 쉽게 끝나지 않을 기세다. 그리고 산림의 다양한 수종은 바로 건강한 생태를 의미하기에 무분별한 산림 훼손은 경계되어야 한다.

나주시는 이에 마땅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과거처럼 울던 아이도 울음을 그친다는 산감(산림감독원)의 무시무시한 횡포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농촌지역의 화목 보일러 실태부터 파악하여 계도와 함께 땔감 확보를 위한 머리를 맞대라는 말이다.

나주시에서는 많은 예산을 들여 숲 가꾸기 사업을 하고 있다. 여기에 발생되는 부산물(땔감)의 적극적 활용 부분도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나주시는 화목 보일러의 실태(보유 현황)를 파악하여 17개 읍,면,동 농가에서 땔감소요 예상량으로 20 여 톤을 확보, 공급 했다고는 하지만 나주시에서 화목 보일러 땔감 홍보는 전무하다시피 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화목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농가도 제대로 파악 된 것이 없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실제로 90 세가 넘은 어느 생활보호 대상 할머니 집에 마대포대에 담긴 땔감을 주고 갔는데 그 집은 화목 보일러가 없다. 탁상행정의 전형이다.

나주시는 각 읍,면,동 마을 이장이나 통장을 통한 전수조사와 함께 일 년 필요 소요예상 땔감을 산정하여 간벌이나 수종 갱신 후 잔여 부속물을 화목보일러 땔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