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3일 영산동주님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는 마을가꾸기사업 일환으로 속칭 ‘아리랑 고개’(영산 4통 소방도로 옹벽 양쪽 구간 300m)에 대한 벽화그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올해 나주시에서 공모한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에 영산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철웅)가 ‘도시 디자인 개선을 통한 이야기가 있는 아름다운 거리 만들기’란 주제로 응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벽화그리기 사업이 선정된 후 디자인 시안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답습하며 세심한 부분까지 손길이 가도록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애향심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주민들이 직접 벽화를 그리는 작업에 참여하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그 결과 지역 학생들과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워, 자신이 낸 의견이 디자인 시안에 반영되고 그 시안에 직접 그리는 즐거움까지,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가꾸기 사업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영산중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은 어른이 되어서도 알아볼 수 있도록 자기가 그린 그림에 이름을 쓰는가 하면, 디자인에 없는 하트나 나비 등 자기만의 그림 등을 그리기도 했다. 

나주시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철웅 영산동주민자치위원장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진정한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이라며 “다른 지역에서도 마을가꾸기 사업에 전문가의 손만 빌리지 않고 지역민이 손수 참여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영산 7통 석산 주변 마을을 벽화로 수놓겠다”는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