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사학회와 광주아시아문화자원연구원은 나주시의 후원으로 나주 팔관회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10월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간 목사관 내아와 나주시청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나주 팔관회에 대한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나주 팔관회의 가치를 재고하여 또 다른 천하의 중심이었던 나주 팔관회를 현대적 의미로 되살리기 위함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나주 팔관회를 국제적 문화 엑스포로 재현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국제적 교류와 유희의 축전이었던 나주 팔관회는 고려의 수도 개경에 버금가는 나주의 위상을 과시했다.

고려 팔관회는 국가에서 주관하는 정례적인 의식인 동시에, 널리 민간인들의 참여하여 왕실과 나라의 안녕 및 번영을 기원하며 더불어 즐기는 잔치이기도 했다.

또한 인근의 여진은 물론 송과 일본을 비롯하여 때로는 멀리 아랍 등에서 사신이나 상인이 참여하는 국제무역교류의 장으로서도 큰 역할을 했다.

이러한 팔관회가 나주에서 열렸다는 것은 당시 나주의 높은 위상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30일 목사관 내아에서 심포지엄 참여 학자와 나주지역 각계인사 등이 참여한 나주지역 인문토론회로 시작한다.

31일에는 오전에 나주문화역사 현장을 답사하고 오후에 시청 회의실에서 개회식에 이어 1부 역사 속의 나주, 2부 국제문화교류의 산실 팔관회, 3부 팔관회,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 마지막으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된다. /박영기 기자 yk-najutoda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