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면자치위원회(위원장 조영두)는 지난달 26일부터 갈대 이삭을 재료로 활용하여 전통적인 빗자루 제작 기술을 전수하는 “빗자루 공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빗자루에 주로 쓰는 재료인 갈대꽃(꽃대 포함)은 개화되어 열매가 익기 전(7월 25일 전후)에 채취해 소금물에 삶아내어 건조한 후 사용하고 그 외 빗자루를 단단히 묶기 위한 도구로 ‘빗자루 잘개’와 손잡이(나무) 및 장삼(빗자루보충재:들풀종류)을 사용해 빗자루를 만든다.

▲ 지난달 26일부터 전통적인 빗자루 제작 기술을 전수하는 ‘빗자루 공예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빗자루 공예교실에 참여한 마을주민은 “겨울철 마을주민들과 함께 모여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독특한 생활 공예를 체험하고 만들어 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며 “빠지지 않고 꾸준히 배워서 멋진 빗자루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영두 동강면자치위원장은 “빗자루 공예품을 취미활동으로 국한하지 않고 마을의 소득사업으로 연계해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 활발한 주민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과 지역발전 사업에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강면 주민자치위원회는 2010년부터 서예, 짚풀공예, 한지공예, 손뜨개, 청소년 문화 강좌, 음악 밴드, 퀼트, 배드민턴, 노래 게이트볼 교실 등 매우 다양한 주민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지난 4일부터는 헬스 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건강, 교양, 복지 등의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