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지난 4일 천연가스(CNC)버스 10대 도입으로 인한 봉추, 월감, 대각리, 동강, 영산포의 버스 노선을 조정·변경했다.

시 관계자는 버스노선을 조정·변경한 이유에 대해서는 천연가스버스는 하루에 충전을 한번 하는데 따른 문제점으로 광주에서 충전해서 나주 지역을 다 돌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 하게 경유지를 조정·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천연가스 버스도입으로 인한 경유지 변경에 따라 봉추, 월감 마을은 버스운행이 2회  감회, 대각리(공산, 영산포)는 6회 감회, 동강은 4회 감회, 영산포가 2회가 감회 돼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대각리의 한주민은 “천연가스가 도입돼 경유지를 변경했다고 해도 운행감소는 이해할 수 없다”며 “천연가스충전이 문제라면 감소한 운행에 대해서는 일반버스라도 충당해줘야 하는것 아니냐”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지만 정작 나주시는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운행감소에 대해서는 최대한 불편하지 않게 사람이 적은 시간 대로 배치했고 충전소를 나주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다”라고 말하지만 대중교통활성화를 책임지고 있는 공무원이 교통회사의 중심의 행정을 했다는 오명을 벗어날 수는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