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주제발표…실체규명 밑거름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지난달 27일 연구소에서 ‘대형옹관제작 복권 프로젝트의 성과와 전망’이란 주제로 ‘제5회 고대옹관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그동안 진행해 온 대형옹관 제작기술을 복원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연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은 대형옹관의 제작 실험과 성분분석에 대한 연구 성과가 논의됐다.

▲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마를 만들어 직접 옹관을 제작하고 있다.

또 한반도 주변국인 중국과 일본의 고대 토기 제작과 변천과정 등에 관한 연구 성과물이 발표됐다. 일본 오사카 오타니대학 니카무라 히로시 교수는 동아시아 고대 토기 생산의 기술적 변천과 제작실험, 옹관 제작기술 복원에 관한 연구 성과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고고연구소 왕루이 연구원은 중국의 3~5세기 도자기 가마터에 대한 최신조사와 연구 성과를 통해 한국 옹관 가마와의 관련성을 조명했다.

동신대 이정호 교수는 고고학에서 바라본 대형옹관 제작실험과 성분 분석을, 목포대 최성락 교수는 영산강유역의 옹관 고분사회를 규명한 연구 성과물을 발표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대형옹관을 제작해 사용한 옹관고분사회의 실체를 구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는 2008년부터 영산강유역 고대문화의 독특한 문화자산인 대형옹관 제작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대형옹관제작 고대기술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옹관의 제작기술 복원을 통한 당시 사회상 규명을 위해 실제 전통적인 방식으로 가마를 만들어 직접 옹관을 제작하고 그 결과를 자연과학적으로 분석해 당시의 옹관과 비교하고 검토하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