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도시 재생·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나주시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원도심 활성화 계획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시민설명회를 지난 13일 금성관 동익헌에서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원도심 활성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했으며 나주 읍성권 문화자원 활용과 도로, 주차장 개설, 한옥지구 지정 등 원도심 활성화 10대 핵심사업계획을 설명했다.

설명회는 21세기형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과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 호남 유일의 중세도시 복원으로 역사문화도시 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하는데 목적이 있다.

나주 원도심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선시대 읍성 내부에 현대도심과 시민의 삶이 공존하고 있고 도심부 쇠퇴로 상업기능, 도시환경 등 원도심 활성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개발행위 중심의 도시정비 사업에 중점을 둔 무분별한 도시개발에서 이제는 나주만의 역사문화도시 환경 조성으로 도시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나주의 원도심은 조선시대 나주읍성 권역에 해당되는 곳으로 현재 금남동과 성북동 일원이 중심이 되며 국가사적 제337호인 나주읍성과 국가사적 제483호인 나주목관아를 비롯한 나주향교, 정수루, 남파고택, 나주목사내아 등 주요 문화재가 자리하고 있다.

나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10대 핵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10대 핵심 사업은 경제적 재생과 물리적 재생, 사회적 재생 등으로 나뉘었다.

경제적 재생에는 나주향교 주변구역을 한옥산업단지로 조성하며 ㈜잠사주식회사를 잠사창작스튜디오로 향청길 구역을 예술가 마을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구도심 일대 근대건축물을 공공적 성격의 기념품판매점과 테마카페, 갤러리, 박물관과 등 공공시설로 활용하며 금성관~동헌구역을 복원해 역사문화콘텐츠로 활용한다.

물리적 재생은 관문 환경개선과 도심 보차 공존도로 조성, 도심 주차공간 확보, 도심숲길 조성 등이며 사회적 재생은 나주읍성지역을 유관기관 및 기존조직과의 연계를 통한 도시재생 협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10대 핵심사업이 완료되면 호남 유일의 중세도시로서 역사문화도시를 재생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